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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경』, 『금강경』, 『아함경』

민족사에서 펴낸 선물용 경전세트 2

김성학 | bultopnews@gmail.com | 2019-03-01 (금)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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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전문 출판사인 민족사에서 대중들이 읽기 편한 선물용 경전세트 두 번째 시리즈가 출간되었다. 무비 스님이 번역한 유마경, 이중표 선생님이 번역한 산스끄리뜨 한글 번역 금강경, 돈연 스님의 아함경, 이렇게 3권이 하나의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유마경』은 재가의 거사인 유마힐을 중심인물로 내세워 대승불교의 진수를 강조하고 있는 경전이다. 유마거사는 세속에 있으면서도 대승의 보살도를 성취하여 출가자와 동일한 거사였다. 유마경의 가르침은 셋으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현실의 국토가 곧 불국토이며, 둘째 모든 중생과 고통을 함께하는 보살의 모습을 통한 자비정신, 셋째는 출가와 재가가 이분법적 구분으로는 궁극적인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는 불이(不二)사상, 즉 평등사상이다.

『금강경』은 한국불교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경전 가운데 하나로 공(空)의 이치를 설한 대표적인 대승불교 경전이다. 공사상의 핵심은 모든 현상은 실재하는 것, 실존하는 것으로 보지 말라는 것이다. 모든 것은 일시적으로 성립된 것에 불과하며 자신의 마음, 자기의 의식에 의하여 형성된 가상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눈앞에 보이는 현상, 마음의 변화, 번뇌를 영원한 것, 실존하는 것으로 본다면 그것은 하나의 착각에 불과하다는 것이 금강경에서 설하는 공사상의 핵심이다.

『아함경』은 4종류로 분류한다. 그것을 4아함이라 하는데 경전의 길이를 기준으로, 장아함(長阿含)과 증아함(增阿含), 주제나 대화자의 종류 등에 따라 집성한 잡아함(雜阿含), 교리에 따라 분류한 증일아함(增一阿含)이 있다. 아함경의 전체는 매우 방대한데 이 방대한 아함경 속에서 쉽고 교훈적인 중요한 경전을 선별, 발췌하였다. 불자들이 언제나 생활의 순간순간 즉시 짧게 활용할 수 있고, 삶에 꼭 필요하고 유익한 경전 중심으로 뽑았다.

이 책들의 특징은 디자인과 스타일이 대중적이면서도 매우 우아하고 품격이 있다. 불자들이 서로 선물하기에는 품격과 가격에서 안성맞춤이다. 세 경전을 통해서 답답하고 복잡하게 얽힌 마음을 풀어내고 나와 세계의 운명을 바꾸고 행복한 삶을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무비 옮김 / 232쪽 / 값 11,000원
이중표 옮김 / 136쪽 / 값 8,000원
돈연 옮김 / 220쪽 / 값 11,000원


 

김성학 기자(bultop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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