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록>은 중국 송나라때 도원스님이
과거 칠불부터 역대 선종의 조사들, 오가(五家) 52(世)에
이르기까지 법등을 전한 법계(法系)를 차례로 기록한 책

능가경(楞伽經)은 ① 433년 능가발다라역(능가다발타라보경) 4권, ② 513년 보리유지역 10권, ③ 실차난타가 번역한 대승입능가경 7권본이 있으며, ④ 700∽704년 일본의 난조분유(難條文雄)가 편집한 범본이 있는데, 이것이 티베트역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능가종이 생겼습니다.

내용은 삼계유심(三界唯心) 만법유식(萬法唯識)의 도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능가산에서 진망‧인연‧정사‧인과 5법을 설하고 명‧상‧망상‧정지‧여여(名‧相‧妄想‧正智‧如如)를 설하고, 변계소집성(遍計所執性)‧의타기성(依他起性)‧원성실성(圓成實性)의 3성과 8식(八識), 2무아(人無我‧法無我)의 사상으로 법신상주(法身常住)를 밝혔습니다. 대승에서는 이를 우부소행선(愚夫所行禪), 관찰의선(觀察義禪), 반연선(攀緣禪), 여래선(如來禪)이라 부릅니다.  

이 같은 역사는 <전등록>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전등록(傳燈錄)>은 중국 송(宋)‧원(元)‧명(明) 3대에 걸쳐 정리되었는데, ① <경덕전등록> 30권은 영안도원(永安道原)이 찬하고, ② 옥영집 15권은 왕수(王隨)가 찬하고, ③ <광등록> 30권은 이준욱(李遵勗)이 찬하고, ④ <속등록> 30권은 불국유백(佛國惟白)이 찬하고, ⑤ <연등회요> 30권은 회봉오명(晦崩悟明)이 찬하고 ⑥ <보등록> 30권은 뇌암정수(雷庵正受)가 찬하였습니다.

이를 총 5등록이라 부르는데, 원나라 때 남석문수(南石文秀)의 보유판(補遺版)이 나오고 명나라 때 다시 원문정주(遠門淨住)가 <오등회원속략> 4권을 내어 모든 전법어 내용을 기록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송나라 때 불일계숭의 전법정종기 9권, 전법전종록 2권, 종문분등집 25권, 조원통목 1권, 원 명복의 불조정법직전 1권, 명 원주 거정의 속전등록 36권, 명 남석의 증집속정등록 6권, 지원록 32권, 교외별전 11권, 보등록, 계등록, 5등엄통 30권, 속등전고 12권, 조등대통 100권, 청 5등전서 120권, 청 속등정통 42권, 정원보유 16권, 암흑두집 1권, 고금첩록 1권 등이 있습니다.

2조 혜가(487~593)는 위진남북조(魏晉南北朝)시대 스님으로 어려서는 신광(神光) 승가(僧可)라 불렀는데, 속성은 희(姬)씨입니다. 하남성 낙양출신으로 어려서 노장과 불교를 공부하고 나중에 낙양 용문 향산에 왔다가 보정(寶淨) 스님에게 출가하여 공부하다가 영목사에서 수계한 뒤 여러 곳으로 다니다가 32세에 다시 향산으로 돌아와 8년 동안 수행하였습니다.북위 정광 원년(520) 40세에 숭산 소림사에 가 보리달마를 만나 6년간 수행정진 하였습니다.

첫 번째 방문 때 눈이 허리까지 차서 있는데도 달마가 제자로 받아들이지 않자 팔을 잘라 그 신심을 증명하고 '나의 골수'라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현원 기자(bultop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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