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 폴 윌리엄스는 대승불교 연구자로서는 가장 권위 있는 서양학자이다. 『대승불교』는 그의 대표적인 저서로 대승불교의 교리와 사상의 성립에 대한 연구서인 동시에 대승불교의 기원에 대한 연구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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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기원한 대승불교는 티베트과 동아시아에 불교의 일반적인 형태가 되어 아시아에 널리 퍼져 있다. 지난 25년 동안 대승불교에 대한 서양의 관심은 학문적으로 많은 연구 성과를 생산했고, 티베트 불교와 선불교에 이끌린 서양인들의 관심을 반영하였다.

『대승불교』는 그 분야의 기본 안내서로 널리 여겨질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교육과 연구를 위해 이용되고, 유럽과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서 번역되었다. 이 책은 대승불교의 교리적 다양성과 풍부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은 대승불교의 핵심 사상이라고 할 수 있는 반야(반야부 경전), 중관, 유식, 여래장사상, 화엄사상, 법화사상, 불신관, 그리고 대승불교의 성립과 기원에 대한 연구서다. 특징은 대승불교 각 사상적 토대, 바탕, 성립에 초점을 두었고, 중국, 티베트, 네팔에 대한 연구도 포함하고 있다.

대승불교 전체의 교리적 지평을 만들기 위한 종합적인 책이라 할 수 있다. 대승불교의 사상과 이 분야에 대한 최근의 학문적인 성과들도 많이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초판은 1989년에 출판되었다. 이 재판본은 초판본과 같은 구조 형식을 띠고 있기는 하지만, 필요하다고 느낀 곳마다 문장들을 새로 다듬고 문단을 재배치하였다. 초판본보다 분량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초판본과 비교하면 독자들은 동아시아 불교와 대승불교의 수행에 대한 언급이 더욱 많아졌음을 알 것이다. 주석을 많이 달아 더 자세한 내용을 추가하고, 본문의 논쟁을 더욱 상세하게 다루고, 이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단계로 나아가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안내와 참고 문헌들을 제공하였다.

그러므로 이 책이 이 주제에 대한 합리적이고 개괄적인 소개와 함께 연구를 더 진행하고자 하는 고급 수준의 학생들을 위한 참고서로의 역할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 중요한 학파를 연구하는 이들에게 윌리엄스의 이 책은 이상적인 동반자가 될 것이다.

폴 윌리엄스 지음, 조환기 옮김
민족사
704쪽 / 값 48,000원

김성학 기자(bultop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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