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미술관은 오는 6월 30일까지 30주년 기념 특별 기획전 ‘금호영아티스트: 16번의 태양과 69개의 눈’을 총 3부에 걸쳐 개최하고 있다. 그 첫 순서인 기획전 ‘금호영아티스트: 16번의 태양과 69개의 눈’은 역대 금호영아티스트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 선보이는 전시이다.

크게보기

 금호미술관 전관의 4개 층에서 19명의 작가 작품을 선보이는 1부 전시(3월21일 ~ 4월21일)에서는 예술을 통해 세계를 바라보는 작가들의 서로 다른 관점들을 살펴 본다. 작가들의 각기 다른 시각이 몇몇 개의 카테고리 안에서 엄밀하고 분명하게 묶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몇 가지의 커다란 방향성 안에서 유사성을 띠면서도 서로 다른 개성을 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비교해 본다면, 당시 미술계의 젊은 작가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작업을 주제와 형식 면에서 다변화해왔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2000년대 초중반 미술계에서 전개된 ‘젊은 작가’에 대한 주목은 새로운 전시 공간과 창작스튜디오의 등장, 미술 시장의 세계화 등을 동반한 시대적 흐름에 맞닿아 있다.

금호미술관 역시 금호영아티스트 프로그램과 금호창작스튜디오를 통해 새로운 것을 모색하고 젊은 세대를 관찰하고자 한 당시 미술계 흐름의 한 축을 함께 형성하였다. 현재까지 16번의 공모를 통해 선정된 69명의 작가와 함께 하는 이번 전시는 금호미술관의 작가 지원 활동을 되돌아보고 동시대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 태도의 전개 양상을 조망한다.

전시와 연계하여 진행되는 라운드 테이블과 특별 강연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은 2000년대 중반 이후 미술 현장의 양상과 국내 신진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의 현황을 진단하고 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동안 금호미술관은 1989년 갤러리로 개관한 이래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미술인을 후원하고 일반 대중의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였다.
또한 금호영아티스트 프로그램과 금호창작스튜디오 운영을 통해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설립취지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왔다.

금호미술관의 대표적인 작가 지원 프로그램인 금호영아티스트와 금호창작스튜디오는 공모를 통해 공정한 절차를 거쳐 역량있는 신진작가를 선정하고 있으며, 각각 개인전 개최와 창작공간을 지원함으로써 젊은 작가들의 활동과 도전을 독려한다.금호미술관 02-720-5114

김성학 기자(bultopnews@gmail.com)

저작권자 © 불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