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명심
chabow@hanmail.net 2018-08-27 (월) 07:48일반재정지원 받아 대학발전에 자율적으로 운용
국립 경상대학교(GNU)는 교육부의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경상대학교 기획처는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 23일 발표한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최종 선정돼 2주기 평가를 무난하게 통과했다.
평가요소가 학생 중심으로 구성된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서 ‘합격점’을 받음에 따라 경상대학교는, 9월에 실시되는 2019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과 12월에 실시되는 정시모집 때 수험생들의 대학 선택에서 매우 유리한 위치에 올라선 것으로 분석된다.
경상대학교는 2015년 4월 처음 실시한 교육부의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6등급(A~E) 가운데 B등급을 획득해 입학정원 7%(228명)를 조정했다. 교육부는 새 정부의 고등교육정책 방향 변경에 따라 2주기 평가는 명칭을 ‘대학 기본역량 진단’으로 변경하고 평가지표를 일부 조정했다.
일반대 187개교 중 경상대학교를 비롯해 160개 대학은 지난 3월 대학 기본역량 진단 서면보고서를 제출했고 4월 대면진단을 실시했으며 6월 20일 1단계 평가결과를 통보받았다. 이때 경상대학교는 ‘예비자율개선대학’에 포함된 바 있다. 교육부는 이후 2015년 3월~올해 8월 사이 대학이 받은 행정ㆍ재정 제재나 감사처분 결과를 반영해 이날 최종 결과를 각 대학별로 통보했다.
경상대 관계자는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에 포함돼 합격점을 받음에 따라 이후 2019~2021년 3년 동안 정원감축 권고를 받지 않고 일반재정지원을 받아 대학발전을 위한 각종 사업에 자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상대학교는 모든 대학 구성원이 대학 기본역량 진단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맡은 바 업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한 결과”라면서 “각 부서에서는 평가요소에 맞게 업무 계획을 수립해 추진ㆍ개선했고 또 필요시 규정을 제정ㆍ개정해 실질적 대학 체질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다.”고 덧붙였다.
실제 경상대학교는 이번 진단에 대비해 ‘교육수요자 만족도 조사 관리 규정’을 제정하고, 각종 사업들의 평가 환류체제를 도입하는 등 제도개선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이상경 총장 취임 이후 글로벌 교류 강화, 구성원 전문성 강화, 대외경쟁력 확보, 자기주도형 신입생 확보, 융합인성교육 강화, 학생 주도형 창업교육 지원, 취업 연계형 교육 강화, 차세대 연구기반 조성, 대학행정의 선진화, 학사운영의 자율성 존중 등의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교육ㆍ연구 경쟁력을 높여 왔다.
경상대학교 관계자는 “대학기본역량 진단을 위한 지표 분석ㆍ관리부터 보고서 집필까지 업무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조직을 구성하는 등 종합추진계획을 수립해 진행했다”며 “고등교육기관으로서 기본적인 역량뿐만 아니라 향후 지속가능성, 발전가능성 등을 적절하게 입증해 매우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학 기본역량 진단의 평가 요소는 학생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며 “얼마나 질 높은 교육과정을 제공하는지, 학생지원을 위해 어떤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는지, 그 우수성은 어떠한지, 그리고 교육수요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대학이 어떻게 노력하는지가 진단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원명심 기자(chabow@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