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세련된 것은 지혜가 날카롭기 때문이다. 말의 중량도 혼의 깊이를 알 수 있는 정밀한 잣대와도 같다.

거친 시비라도 사랑이 흐를 때는 쉽게 종식된다. 증오나 복수로 감정의 끝을 내는 방법은 태양이 생긴 이래 아직 없었다.

돈을 벌려는 사람은 시끌 벅적한 곳을 싫어해서는 안 되고 지혜를 키우려는 사람은 현인과 양서를 멀리해서는 안된다.

진리의 본질은 사실 외형적인 치장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구도자의 외양이 도를 넘게 호사스러우면 진정한 수행자가 아니라 껍질에 취하고 과시적 중병에 신음하는 범부임을 바로 알아차려야 한다.

귀는 너무 열면 우유부단해지고 너무 닫아도 독선으로 빠진다. 경청과 배척도 청탁을 구분하는 눈 밝은 절도가 반드시 있어야만 한다.

귀를 틀어막고 바른말을 소음처럼 외면하는 부류가 있다. 험악한 불행이 그의 무지를 통렬히 가르쳐줄 때가 도래한다. 단지 그 시기는 빠를 수도 있고 늦을 수도 있다.

잡을수록 부족함을 느끼는 내면의 욕심은 천년을 살아도 짧다. 우리는 백년도 못 사는데 언제까지 그 욕심이 나를 질식하도록 방치해 두겠는가  정리되지 않는 욕심은 곧 정리되지 않은 고통과도 같다.

이 세상은 하나의 거대한 실험장이다. 많이 부딪쳐 본 사람일수록 행동과 사고력에 두터운 탄력성이 붙는다.

지혜가 어두우면 잘못된 방법으로 결단과 용기를 낸다. 마치 행복을 찾아 불꽃으로 달려드는 불나방처럼!
절제력이 없는 마음은 술 취한 코끼리와 같아서 문슨 사고라도 능히 저지를 수 있다. 마음에서 신중함의 안전핀이 한번 빠져버리면 삶은 계속 착오와 후회로 얼룩지게 된다.

감정을 다스리는 탁월한 방법이 있다. 누구든지 죽음의 순간을 맞이하는 스스로의 미래를 깊이 생각해보면 최소한 감정의 노예만큼은 확실하게 면할 것이다.

재물은 생존의 받침틀이다. 재물의 중심부에는 언제나 부동산이 있다. 한 순간의 선택으로 인생의 화복이 달라지는게 바로 부동산이 갖는 위력이다.
부동산은 엉덩이가 무거워야 돈을 번다. 현명한 자는 부동산을 산 그곳에서는 그 물건을 잘 내놓지 않는다. 자칫 입으로 삼킨 것을 그 입으로 토해내는 바보가 되지 않기 위해서다.

그 마음이 그 행동을 이루고 그 업이 또한 그 세계를 창조하는 것이다. 짐승들이 보는 우주는 짐승의 마음을 내서 생긴 우주이다. 자기 의식이 자기 우주를 창조하는 그 진리를 의심해서는 안 된다.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것들이 있다. 순간의 작은 방심으로 인생이 전복되는 예가 얼마나 많은가. 구석에서 생긴 작은 모래알이 눈 속에 들어가도 웅장한 태산을 볼 수가 없다. 큰 결과라 해도 살펴보면 의외의 작은 원인에서 그 빌미가 시작되는 것이다.

지식은 단순히 냉정한 분별을 요구하지만 지혜는 생을 화창하고 자유롭게 하는 안온한 행복을 그 바탕으로 한다.

때 낀 거울에는 사물의 모습이 어두울 수밖에 없다. 자기의식이 검은데 어찌 그 눈에 밝고 좋은 사람이 소연(昭然)하게 보여 질 수 있겠는가.

덕림 송상섭

이현원 기자(bultop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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