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면서 만성피로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피로는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서 신체적 혹은 정신적으로 지치거나 약해진 상태를 말한다.

피로의 원인은 다양하며 빈혈, 당뇨, 갑상선 질환, 신부전 등 신장질환, 결핵 등 감염질환, 만성간염, 만성심부전 등 심장질환, 악성종양, 류마티스 질환, 영양 결핍 등 신체질환과 스트레스, 불안증, 우울증 등의 정신사회적 요인이 있고 일부 고혈압약, 신경안정제, 항경련제, 스테로이드제, 감기약, 경구피임약 등 약물에 의해서도 피로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음주, 흡연, 비만, 운동 부족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만성피로는 원인에 상관없이 6개월 이상 피로가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경우를 말한다. 최근 만성피로증후군이란 용어를 많이 들어 볼 수 있는데 이는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되고 검사상 특별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충분한 휴식으로 증상호전이 없으며 이로 인해 업무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다음 8가지 중 4가지 이상이 해당되는 경우이다. 기억력이나 집중력 감소, 인후통, 근육통, 관절통, 두통, 잠을 자도 상쾌하지 않고 경부나 액와부 임파선 비대, 운동 후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심한 피로감 등이 해당되면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정의한다.

이런 만성피로증후군은 대부분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으나 바이러스 감염이나 인체면역성과 관련된 기능이상 등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런 피로의 해결 방법은 그 원인을 찾아 교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진다.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규칙적인 운동이 좋은데 1주일에 3-4회 정도, 30분이상 하고 금연을 하거나 흡연을 줄이고 음주를 피하며 커피 등 카페인 음료를 줄이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과도한 지방과 당분을 줄이고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하고 과식은 피한다.

업무량의 조절과 효율적인 시간 계획으로 휴식시간을 확보하며 이완운동, 긍적적 경험에 대한 연상운동, 이완호흡 등 긍정적인 스트레스 대처법을 배운다. 친구나 가족과 대화를 하거나 도움을 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습관적인 약물사용을 주의하고 주치의와 협조하여 증상을 완화시키며 만성 피로로 생긴 생활의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결론적으로 만성피로는 대부분 특별한 원인이 없고 검사상 이상 소견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지속적이며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는 병원을 방문하여 특이한 원인이 있는지 확인하고 치료를 하여야 한다.

강병선 원장 / 진주 솔내과 055-756-3777

이현원 기자(bultop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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