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선거에 4명의 후보자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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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처자 의혹 문제로 설정 스님이 중앙종회의 불신임 결의와 원로회의 인준에 따라 중도 하차함에 따라 실시되는 이번 선거에는 후보 등록 첫날 전 포교원장 혜총스님과 중앙종회의장 원행스님, 전 총무원 총무부장과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를 지낸 정우스님이 대리인을 통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어 마지막 날 6일 오후 호계원장과 동국대 이사장을 역임한 원로의원 일면 스님이 후보 등록했다.

 앞서 4일 오전에 후보 등록을 마친 대리인들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에서 추첨을 통해 번호를 배정받았다.

 추첨결과 기호 1번이 혜총 스님, 기호 2번이 원행 스님, 기호 3번이 정우 스님으로 결정됐다. 6일 후보 등록한 일면 스님은 '후보자 게재순위는 후보자 등록 선후에 따른다’는 <선거법> 52조 3항에 따라 기호 4번에 배정됐다. 이날 일면스님 측 관계자는 “후보자 자격심사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이후 구체적인 공약 설명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선거법> 52조 3항에 따르면, ‘후보자의 게재순위는 후보자 등록의 선후에 따른다. 다만, 후보자 등록 사무의 개신 전 2인 이상의 후보자(후보자의 대리인을 포함한다)가 후보자 등록 사무소에 도착한 경우에는 즉석에서 추첨으로 그 순서를 정한다’고 돼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1일 36대 총무원장에 입후보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자격심사를 벌인다. 선거법상 하자가 없을 경우 후보로서의 자격을 확정하고 선거운동기간을 설정해 이 기간 중 선거운동 감시도 벌여나갈 계획이다.

 혜총 스님 등 4명의 후보자들은 선관위의 자격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저마다 선거공약을 내세운 선거운동에 본격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법> 제37조 “선거운동은 당해 후보자 자격심사가 확정된 다음날부터 선거일 전일까지에 한하여 이를 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후보자들은 12일부터 선거 하루 전인 27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한편 총무원장을 선출하는 선거인단 선거 일정도 확정됐다. 각 교구별로 10명씩 선출하는 선거인단 선출은 9월 13일부터 17일까지다. 이번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는 중앙종회의원 재적 78명과 각 교구에서 선출한 선거인단 240명과 3원장을 포함해 321명이 참여해 이루어진다.

이현원 기자(bultop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