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성보박물관은 오는 23일부터 내달 21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제16회 대한민국 전통문화재 조각회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 전통문화재조각회가 주최하고 문화재청,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사)한국문화재기능인협의회가 후원해 마련됐으며 오픈식은 오는 23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생활속에서 민족과 함께 해온 뛰어난 조각품과 공예품의 보존과 전승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안고 문화재청 산하 문화재기능인협회 조각인분과 회원들이 1986년 창립해 2년에 한번씩

개최해 15회째 전시회를 통해 전통미술의 품격을 높였으며 매년 전회원이 국토를 돌며

문화재답사(성지순례)를 가졌다. 또한 세미나를 통해 전통미술의 보존과 전승의 가치를

가슴으로 불태웠다.

조각회 관계자는 "오늘날 물질문명의 발달은 전통문화의 가치를 급속히 퇴색시키고 있고

무분별하게 수입한 우리 전통문화를 흉내도 못낸 엉터리 조각품과 공예품들이 범람하고 있다"며

"실로 우리의 정서를 왜곡시키고 있어 마음이 아픈 실정이다.

 전통문화는 우리의 혼을 지켜나갈 등불"이라고 전했다.

이어 "21세기 문화산업의 시대를 맞아 전통미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먼 훗날 후손들에게

물려 줄 아름다운 전통미술의 가치가 오염되지 않도록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전통문화의 유지와

회복에 문화지킴이로서 조각회 전회원은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1986년 창립한 이래 열여섯 번째 전시회를 개최하면서 우리 불교조각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승 발전시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전통문화재조각회는 전통조각의 전승 및 계승이 단절되지 않도록 발전시키고

문화재 보수와 재현에도 힘쓰며 사명감을 가지고 정진하는 단체다.

 
 

송행임 기자(chabow@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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