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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기록문화연구원계간 <기록창고>

송행임 | chabow@hanmail.net | 2022-11-27 (일) 23:24

지역 근현대기록물 발굴 선두주자 경북기록문화연구원

계간 <기록창고> 통해 지역 서사와 기록물 선보여

과거와 현재를 기록하는 보물창고역할 톡톡

 

()경북기록문화연구원(이사장 유경상)이 지역 근현대기록물을 수시 발굴하고

기록화하기 위해 지난
2018년 겨울에 창간한

<기록창고> 16(2022년 가을호)를 발간했다.

계간으로 발간되는 <기록창고>는 안동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하여

지역의 변화와 지속적 인문가치를 모색하는 기록문화지다
.

<기록창고>는 지역의 인물, 장소, 사물, 자연의 목소리를 담아내

근현대 아카이브 자료를 집적하여 지역의 특색있는 기사로

대중성을 높여 안동의 인문적 위상과 문화관광도시 이미지를 제고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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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꼭지에는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는데

분기별 이슈를 밀도 있게 구성한 <기획특집>에는 그간 안동의 간판’,

코로나와 선거’, ‘안동역’, ‘안동의 다리등을 다루었으며

어르신들의 삶의 기록을 우리 지역 사투리로 풀어낸 <구술생애사>

낙동강에 서식하는 새에 관한 탐구,

임세권 안동대 명예교수의 <퇴근길의 길동무 물새 산새>

방송에 다 담아내지 못한 이야기까지 수록한,

안동MBC 강병규 PD<오래된 약속 특별판영남의 어른들>

2022년 기록의 날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향토사 기록가

김복영이 담아내는
1980~90년대 지역의 변화와 자취 <그때 그 풍경>

도시 안동을 거닐며 그 장소에 담긴 추억과 서사를 담박한 언어로 풀어내는

안상학 시인의
<걸어본다 안동> 강수완 시인이 들려주는 우리 동네 오래된

간판과 점방 이야기
<오래된 간판 더 오래된 이야기>

흑백사진 속 기억과 기록으로 지역의 비화를 담아낸 조창희 목사의 <근현대의 기억>

사진 한 장에 담긴 지역의 근현대사를 조명해보는 유경상 이사장의 기획연재

<사진으로 읽는 근현대 안동풍경> 등 다양하고 풍부한 기사로

지역 근현대 문화사를 망라해 담아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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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겨울 창간호에는 안동댐 수몰마을 기록화사업으로

인연 맺은 월곡면 미질장터 수몰민 김명동 씨가 표지를 장식했다
.

근대화사업에 희생됐으나 고향을 지키고 살아가고 있는

예사사람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아내며
<기록창고>의 발간 목적을 상기시켰다.

소멸되어 가는 변방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잊혀져 가는 안동의 방언,

사람, 동네를 추억하고 기록하고 있는 <기록창고>

16(2022년 가을호)부터 판형을 바꿔 디자인의 변화를 주며 더욱 대중성을 꾀했다.

특히 김용락 전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은

지역의 서사가 담긴 좋은 내용에 감동받았다

기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렇게 체계적으로 아카이빙하는 것이 놀랍고,

참신한 기획과 발로 뛰어 찾아낸 중요한 자료는 가히 보물창고라고 호평했다.

또 안동대 민속학과 배영동 교수는 파편화된 정보를 핀셋으로 집어 모으듯

정성으로 이룬 성과
이며 “<삼국유사>가 없었다면

어떻게 삼국시대 사람들의 삶과 문화와 이야기를 풍성하게 알 수 있을까
 

이러한 사업이야말로 현대판 <삼국유사>를 편찬하는 것과 같다고 평했다.

<기록창고>를 발간하는 ()경북기록화연구원은 2016년 설립해

지역의 기록을 수집하고
, 잊혀가는 역사를 발굴하여 지역의

민간생활사를 기록해 공동체의 자산으로 전환시키는 일을 해왔다
.

안동댐 수몰마을 기록화사업, 안동역 기록화사업, 안동의 종교 기록화사업,

옛 사진 공모사업 등으로 지역 근현대기록물 발굴에 앞장서 왔으며

이를 인정받아
2020년 기록의 날에는

‘2019년 국가기록관리 민간단체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경상 이사장은 “<기록창고>의 발간을 통해 민간기록물의 가치와 기록의

소중함을 알리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으며
,

앞으로는 체계적인 기록문화 집적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송행임기자)

 

 

송행임 기자(chabow@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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