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경남 창원 청과시장에 큰불

불길 치솟아 시장 쑥대밭…"대목 코앞인데" 망연자실

건물들 사이로 새빨간 불길과 함께 솟아오르는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어버린다.

어젯밤 10시 10분쯤,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의 청과시장 근처 창고 건물에서 불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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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끝에, 약 2시간 만에 완전히 불을 껐다.

이 불로 청과시장 내 점포 15곳이 절반가량 타는 피해를 입었고

점포 28곳이 피해를 입었으며,

한밤중 화재로 인근 오피스텔 등으로 연기가 번지면서 연기를 마신

2명이 외에 다친 사람은 없었으며 병원으로 후송 되었다.

하지만 화염이 덮친 자리엔 불에 타 쑥대밭으로 변하고

앙상한 지붕 뼈대만 남았으며 각종 청과물은 흔적을 찾아보기 힘든다.

상인들은 그야말로 망연자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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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어시장 천태문 상인회장  대목이 되다 보니까 평소 보다도

한 3배, 4배 정도 많이 (물건) 적재를 하기 때문에 망연자실한 상태고요,

그나마 상인회 입장에서는 큰 불길이 중앙통로로 연결되지 않아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상점 2천여 곳이 연결된 마산어시장은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덕분에

중앙통로까지 불이 번지지는 않아서 안도의 한숨을 쉬어보지만 

어시장 일부 상인은 혹시 건질 게 있는가 싶어서찾아 보지만

가슴만 아프고 죽을 심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이 화재원인 조사에 나선 가운데,

창원시는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 밝혔습니다.(송행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