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파도를 뚫고' 울릉도 50대 응급환자 육지 이송

동해해경, 15시간 저속 항해로 이틀 연속 이송

크게보기

풍랑특보 속 울릉도 응급환자 육지 이송[동해해경 제공=사진출처=연합뉴스]

동해해양경찰서는 9일 오후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1명을

해양경찰 경비함정을 이용해 긴급 이송했다고 10일 밝혔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5분께 울릉의료원으로부터 50대 응급환자 A씨를

육지로 이송해 달라는 신고를 받았다.

동해중부 모든 해상은 지난 6일부터 풍랑특보와 울릉도에는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상태였다.

동해해경은 3007함 경비함정을 울릉도로 급파, 오후 7시 11분께

울릉 저동항 인근 해상에서 단정을 이용해 응급환자, 의사 총

2명을 경비함정으로 승선시킨 뒤 15시간 항해 끝에 10일 오전 10시 30분께

묵호항으로 무사히 입항, 강릉의 한 병원으로 이송했다.

동해해경은 풍랑특보가 발효된 8일에도 울릉도 응급환자를 육지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동해중부 모든 해상에 풍랑특보로 날씨가 좋지 않아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데 긴 시간이 걸렸지만,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송행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