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尹구속 후 집단난동 44명 구속…현행범 90명 중 58명 신병확보

차복원 | chabow53@hanmail.net | 2025-01-22 (수) 23:52


구속 후 집단난동 44명 구속현행범 90명 중 58명 신병확보

 

경찰, 서부지법·헌재 등지서 현행범 체포공수처 차 파손 10명도 포함

형사처벌 100명 육박대량 구속 '정원식 총리 사태·동의대 사건' 비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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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지지자들 난동 막는 경찰기동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후문에서 경찰 기동대원들이 경내로 침입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내보내고 있다.

영장심사 종료 후에도 시위를 이어가던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3시께 윤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극도로 흥분해 법원 후문에서 경찰 저지를 뚫었다(사진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구속에 반발하며 서울서부지법에 침입하는 등 집단 난동을 부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22일 경찰에 무더기로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홍다선·강영기 판사는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 대통령 지지자

58명에 중 56명에 대해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연합뉴스에 의하면 경찰은 이로써 1819일 서울서부지법과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한
90명 가운데 58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은 90명 중 6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검찰은 3명은 반려하고

6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63명 중 법원에 난입한 2명과 경찰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3명을 제외하고는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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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법 윤 대통령 지지 시위대 끌어내는 경찰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되자 지지자들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한
19일 오전 서부지법 후문 인근에서 경찰이 시위 중인 윤 대통령 지지자를 끌어내고 있다.
(
사진출처=연합뉴스)

 

윤 대통령 구속 직후인 19일 새벽 서부지법 내부에 침입해 기물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벌인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46명 중 구속된 사람은 모두 44명이다.

 

법원은 영장이 기각된 2명에 대해서는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고 설명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이 탑승한 차량을 막아선 10명도

모두 구속됐다
. 이들은 윤 대통령 영장실질심사 후 법원에서 나온 공수처 차량

두 대를 둘러싸고 타이어 바람을 빼거나 유리창을 파손시킨 혐의 등을 받는다
.

 

경찰은 또 취재진을 때린 1명과 법원 담장을 넘은 1명의 신병도 확보했다.

당초 경찰은 월담자 22명 중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 단계에서

가장 먼저 담을 넘은
1명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부지법 인근에서 경찰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7명 중 2명도 지난 20

영장실질심사 끝에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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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지지자 서부지법 습격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되자 지지자들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을
습격한
19일 오전 서부지법 창과 외벽 등이 파손돼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쇠 지렛대인 일명 '빠루'를 소지한 혐의

(흉기은닉 휴대 등)를 받는 남성 1명과 헌재 담을 넘은 남성 1,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남성
1명은 혐의의 경중을 고려해 모두 석방됐다.

 

같은 날 낮 마포경찰서 인근에서 미신고 집회에 참여하다 경찰관을 밀어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남성
1명과 21일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열린

헌재 인근에서 경찰을 때린 혐의를 받는 여성
1명도 체포 후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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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 외치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3차 변론이 열리는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경찰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찰은 채증 영상을 분석하며 서부지법 난동 현장에서 체포하지 못한
이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 (사진출처=연합뉴스)

 

이미 2명이 자수해 불구속 입건했으며, 서부지법 7층 판사실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한 혐의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주거침입)40대 남성 이모 씨를

20일 긴급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해 검찰이 청구한 상태다.

 

이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23일 오후 2시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다.

 

온라인에선 이 남성이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전도사라는 의혹이 불거졌는데,

교회 측은 "공식적인 직책을 맡거나 사례비를 받는 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경찰은 이 같은 의혹과 관련해 전 목사를 고발한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 등을

23일 오전 10시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이 "끝까지 추적하겠다"며 추가 수사를 예고한 만큼, 앞으로 구속 사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정원식 전 국무총리 사태'나 부산 '5.3 동의대 사건'

비견되는 규모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정 전 총리가 19916월 취임 전 한국외대에서 마지막 강의를 하다가

학생들이 던진 밀가루와 달걀에 맞은 이 사건과 관련해 최소
20명이 검거됐고,

18
명이 구속기소 됐다.

 

19895월 동의대에서 학생 시위대와 경찰이 거세게 충돌하면서 화재로

경찰
7명이 순직한 5.3 동의대 사건에서는 시위 참가 학생 77명이 무더기로 구속됐다.

 

한편 전날 이뤄진 영장실질심사는 영장전담 판사가 아닌

형사
4단독 홍 판사와 형사9단독 강 판사가 맡았다.

 

법원은 "혐의 내용에 영장전담 판사실 침입이 포함될

여지가 있는 점을 고려했다
"고 설명했다.

 

차복원 기자(chabow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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