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소식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좌상, ‘100일간’ 환지본처

송행임 | chabow@hanmail.net | 2025-01-27 (월) 08:10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좌상, ‘100일간환지본처

 

647년 만에 제자리로 이운 124일 이운·고불식 봉행

대전 국립문화유산연구원서 서산 부석사로 여법히 봉안

부처님오신날까지 일반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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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관음좌상(사진출처=현대불교)

서산 부석사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을 부석사로 옮기는 이운·고불식을 봉행했다

"강제로 우리 곁을 떠났던 관세음보살님이 647년 만에 우리 앞에 계십니다.

647
년만에 돌아오신 보살님을 100일 동안 부석사에 모시고자 합니다.

100
일 봉안을 마중물로 삼아 영원히 서산 부석사에 나투시도록 온 힘을 담아

노력하겠나이다
.” (부석사 발원문 )

 

현대불교에 의하면 서산 부석사(주지 원우 스님)124

대전 국립문화유산연구원에 보관돼 있는

서산 부석사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을 부석사로 옮기는 이운
·고불식을 봉행했다.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은 오는 55일 부처님오신날까지 100일간

부석사 설법전에서 친견할 수 있다
. 친견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다.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의 귀환을 삼보전에 고하는 고불문 낭독이 진행됐다.

원우 스님은 고불문에서

고려 서주 부석사에 모셨던 금동관세음보살상은 거친 모습으로

서산 부석사에 돌아오셨다
.

대법원의 판결로 다시 우리 곁을 떠나겠지만 100일 동안

우리 곁에 있을 예정이다


모든 것은 원래 자리에 있을 때 빛이 나고 의미가 있다.

오늘 이 고불식을 인연으로 100일 봉안 후 일본으로 돌아간다.

부석사 사부대중은 금동관세음보살상의 환지본처를 위해 매진할 것을 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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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불문을 낭독하는 부석사 주지 원우 스님.

 

설정 대종사는 고불식 법문에서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의 환지본처를 서원했다.

스님은 애국인들이 1905<황성신문>에서 말했듯이 시일야방성대곡이다.

소리 내 울고 싶은 시간이다.

600
여 년 전 간절한 마음으로 모셨던 관세음보살님이 일본에 계시다가 다시 오셨다

이렇게 다시 오시게 되어 기뻐서 눈물이 나고, 다시 가야한다니

슬퍼서 눈물이 또 난다
고 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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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대종사가 법문을 설하고 있다.

 

법이라는 절차에 의해 결정됐다고 하지만, 법은 양심 밑에 있는 것이 법이다.

또 양심 위에 있는 것은 신앙이다.

법원의 결정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라고 강조한 스님은

어떤 경우라도 국민들이 힘을 합쳐 32가지로 중생의 괴로움을 건져주시는

관세음보살님이 반드시 환지본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고 역설했다.


송행임 기자(chabow@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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