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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正歌)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경산에서 지난 20일, ‘제17회 전국 정가경창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정가는 멀리 신라의 향가에 연원을 두는데, 조선시대의 양대 시가(詩歌)인 시조와 가사를 실제 노래로 부르는 것을 말한다. 이번 대회에는 700여 명(개인부 82명, 단체부 620명)의 전국 정가동호인들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저녁 6시까지 계속된 본 대회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경연 참가자와 응원자, 보호자, 일반 관람객 등 1,000여 명의 참여자들이 대회장을 가득 메웠으며, 국악협회 경산지부의 축하공연도 곁들어져 경산시가 정가의 도시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김성학 기자(bultop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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