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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빈번하게 일어나는 산불이 최근 5년 새 2.6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발생 유형별로 보면, 입산자 실화가 전체 2494건 중 84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기타원인에 의한 화재가 544건, 논과 밭두렁 소각에 의한 화재가 447건 등의 순으로 발생하였습니다.
특히 산불발생 원인 중 대부분이 담배꽁초, 불법 취사행위, 소각등 부주의에 의한 실화와 같이 인위적인 요인이 대부분을 차지하였는데 화재로 인한 경제적인 손실과 자연의 피해는 매우 커 각별한 주의를 요하고 있습니다.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가고 있는 요즘 많은 등산객들이 산천을 찾아 그 정취를 즐기려고 하는데요, 소방당국은 산불예방을 위해 등산시 성냥이나 라이터등 화기물품은 지참하지 말아야 하며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서만 야영과 취사를 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산림보호법에 의하면 실화에 대한 법적 처벌은 상당히 무거운 편입니다. ‘과실로 산림을 태운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게 됩니다.
소납은 몇 년전 집채만한 크기로 논두렁을 소각하는 광경을 보고서 119에 신고를 한 경험이 있었는데 ‘누가 신고했고, 뭐하러 출동했냐’며 오히려 출동한 소방관들을 향해 쏘아대는 한 농인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는 재난에 대한 우리사회의 재교육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여겨집니다.

‘탐욕 때문에 늙고, 분노 때문에 병들며, 어리석음 때문에 죽는다.’라는 붓다의 말씀에서 한적한 시골길 무심코 던진 피다 남은 담배꽁초가 대형산불이 되어 사람의 목숨을 빼앗아 갈 수 있음을 알고 겨울철 화재로부터 자연과 우리의 생명을 지켜내는 현명함을 꼭 얻어야 하겠습니다.

불교마음상담실 원장 / 빤야와시로(해공) 스님

이현원 기자(bultop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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