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보기

전 세계 33개국 어린이들의 순수한 시선으로 그려낸 평화의 메시지가 평택에 울려 퍼진다. 지난 14일 송탄국제교류센터에서 ‘2025 국제아동미술교류전’이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평화로운 우리세상(Our Peaceful World)’을 주제로, 오는 7월 11일까지 평택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개막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 김명숙 평택시의회 부의장, 임종철 부시장을 비롯해 과테말라, 페루, 카자흐스탄, 불가리아 등 14개국 대사 및 외교관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특히, 전시에 작품을 출품한 베트남 다낭시의 어린이와 가족이 직접 참석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개막식은 정장선 시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김명숙 부의장과 사라 솔리스 과테말라 대사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2025 세계아동사생대회’ 주제 발표, 테이프 커팅식, 마술 공연, 어린이 댄스 공연 등 풍성한 행사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정장선 시장은 “33개국 어린이들에게 깊은 감사와 환영의 인사를 전한다. 이번 전시가 아이들 마음에 평화의 씨앗을 심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평택시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서 앞으로도 아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국제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라 솔리스 과테말라 대사는 “국제아동미술교류전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며, 마야 문명 유적지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타칼리크 아바흐’를 소개하는 과테말라 특별전 개최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이번 전시가 희망을 전하고 세대와 국가를 넘어 더 깊은 문화적 이해를 증진하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페이스페인팅, 솜사탕, 전래놀이 체험부스 등 어린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활동도 운영되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개막식 종료 후에는 마셜제도, 크로아티아,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등 주요국 대사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평택항 팸투어가 진행되어 평택항의 물류·관광 인프라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가 제공됐다.

평택시국제교류재단은 이번 전시를 통해 아동의 시선으로 바라본 평화와 다양성의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글로벌 우정과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시는 7월 11일(금)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