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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개항장 문화지구 일원에서 개최된 ‘2025 인천 개항장 국가유산 야행’이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9만여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행사 이튿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의 발길이 이어져 대한민국 대표 야간 체험형 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10주년 기념, 더욱 풍성해진 ‘8야(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 매료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이번 야행은 인천 중구와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각각 후원과 주관을 맡아 진행됐다.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설(夜說)', '야시(夜市)', '야식(夜食)', '야숙(夜宿)' 등 ‘8야(夜)’를 주제로 플리마켓, 먹거리 야시장, 문화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10주년 기념으로 펼쳐진 드론쇼는 500대의 드론이 개항의 역사와 의미를 상징하는 건축물과 인천 관련 메시지를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또한 ‘최초의 국제도시, 개항장’을 주제로 근대복장을 한 시민과 외국인이 함께하는 퍼레이드는 국제도시 인천의 정체성을 부각하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외에도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는 ‘에코 무브먼트’와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다오박스’ 등 친환경 프로그램 역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역 주민과의 상생, 문화 교류의 장으로 발전 기대

야행 첫날 개막식에는 김정헌 중구청장, 유정복 인천시장,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 등이 참석해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인천 개항장 국가유산 야행이 1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개항장에서 터를 잡고 살아온 주민과 상인, 방문객들의 덕”이라며, “앞으로도 근대문화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인천 개항장 국가유산 야행이 문화 교류의 장으로 발전하길 바라며, 올 9월 야행도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개항장 국가유산 야행’은 2016년 ‘개항장 컬쳐나잇 밤마실’로 시작하여 3년 연속 ‘우리 고장 국가유산 활용 우수사업’에 선정되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으며, 국가유산청의 ‘대한민국 국가유산 활용 10대 대표 브랜드’로도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올해 두 번째 ‘인천 개항장 국가유산 야행’은 오는 가을 9월 20일과 21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 개항장 문화유산 야행 누리집(www.culturenight.co.kr) 또는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incheon_culturenight)에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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