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 7월 12일 다큐 ‘목소리들’ 상영…감독과의 대화도 마련

양주시(시장 강수현)가 운영하는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는 오는 7월 12일(토) 오후 2시 다큐멘터리 영화 《목소리들》 상영과 함께 지혜원 감독과의 대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상영회는 DMZ다큐멘터리영화제가 주최하는 ‘DMZ 공동체상영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양주시는 지난 《1980 사북》 상영에 이어 세 번째 공동체 상영회를 개최한다.

다큐멘터리 《목소리들》(감독 지혜원, 88분, 12세 이상 관람가)은 제주 4·3사건을 여성 생존자의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남성 중심의 역사 기록에서 소외됐던 여성 피해자들의 증언과 침묵의 기억을 진중하게 담아내며, 민간인 학살과 전시 성폭력의 실상, 그로 인한 트라우마와 사회적 침묵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특히 이 작품은 2023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인정받았다.

상영이 끝난 후에는 지혜원 감독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이번 대화 시간에는 이계영 양주시립미술관장이 사회를 맡아 영화의 사회적 맥락과 제작 과정을 감독과 함께 풀어내며 관객과 소통한다. 단순한 영화 관람을 넘어 지역 시민이 함께 기억하고 성찰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는 “이번 공동체 상영을 통해 예술과 사회, 시민을 잇는 공공문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튜디오는 이달 4일부터 17일까지 9기 입주작가 김도희의 릴레이 개인전 《계몽가(鷄夢歌) Chanting the Hen's Dream》을 3층 777갤러리에서 선보인다. 전시는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운영되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다.

상영회 신청 및 자세한 문의는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031-8082-4246, 425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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