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산자중기위,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

7월 15일 한성숙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 예정

한·미 관세협상 추진 계획 현안보고 실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위원장 이철규)는 지난 4일 전체회의를 열어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하고, 오는 15일 오전 10시에 청문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산자중기위는 이날 회의에서 한 후보자의 철저한 검증을 위해 총 1,966건의 자료제출을 요구하고, 후보자 관련 증인 2명의 출석을 의결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지명된 한성숙 후보자는 2007년부터 국내 대표 포털인 NHN(현 네이버)의 주요 부서를 거쳐 2017년부터 네이버의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바 있다. 한 후보자는 특히 미국 경제지 포춘(Fortune)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 50인'에 2017년부터 4년 연속 이름을 올리며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부는 한 후보자에 대해 "IT 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경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AI 중심의 벤처·스타트업 생태계를 육성하고,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을 지명 이유로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한 추진 상황을 보고했다. 여 본부장은 미국의 관세조치 현황과 양국 간 협의 진행상황, 주요국의 동향 등을 설명했으며, 한미 관세 협상의 기대효과와 향후 계획을 위원들에게 보고했다.

이철규 위원장과 위원들은 이와 관련해 "국내 조선산업과 미군 함정정비(MRO) 사업을 전략적으로 연계하는 등 보다 세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알래스카 가스관 개발 참여와 자동차·철강 품목의 관세협상, 농축산물 협상에서도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국가 이익을 최대한 확보할 것을 강조했다.

산자중기위는 앞으로도 주요 현안에 대해 정부의 전략적 대응과 철저한 준비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송행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