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 ‘골든타임 사수’ 응급환자 이송체계 대폭 강화

참여 병원 24곳→32곳 확대… 평균 이송시간 41초 단축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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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는 응급환자 신고부터 병원 이송까지의 전 과정을 신속·효율적으로 연계하는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 참여병원을 기존 24개에서 32개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추가된 병원은 자인플러스병원, 전주기독병원(이상 전주시), 수사랑병원(익산시), 누가병원(군산시), 한국병원(정읍시), 믿음병원(김제시), 석정웰파크병원(고창군), 남원병원(남원시) 등 총 8곳이다. 이들 병원은 모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으로, 의료진의 전문성과 진료역량, 응급환자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다.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는 응급 현장에서 119구급대원이 환자의 중증도와 주요 증상을 119스마트시스템에 입력하면, 관련 정보가 참여 병원에 실시간 전송되고 각 병원이 신속히 수용 가능 여부를 회신하는 구조다. 과거 유선전화 방식보다 병원 선정 시간이 대폭 단축되는 혁신적인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간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본격 시행된 이송체계는 상반기 평균 병원 응답률이 64%로, 시범운영 기간 대비 11%p 상승하며 안정적인 정착을 보이고 있다. 특히 병원 응답 속도가 빨라지면서 평균 이송 소요시간도 지난해 상반기 19분 35초에서 올해 18분 55초로 약 41초나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

소방본부는 신규 참여병원에 시스템 설치와 교육을 완료하고, 일선 구급대원들에게 병원 정보와 활용 지침을 제공했다. 앞으로 병원 응답률과 이송 성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참여 병원 확대는 숫자의 증가를 넘어 응급의료 협력 체계를 더욱 촘촘히 하고 밀도를 높이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응급환자의 소중한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현장과 병원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