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평생학습센터, ‘스윗러닝 – 여름 한낮의 브라보 콘서트’ 성황

우즈베키스탄 국립 챔버오케스트라 & 평택 청년 피아니스트 협연… 시민 120여 명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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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시장 정장선) 평생학습센터가 한여름 무더위를 잊게 한 특별한 로비 공연을 마련했다. 센터는 지난 7월 18일 ‘스윗러닝 – 여름 한낮의 브라보 콘서트’를 열고 시민 120여 명에게 세계 수준의 클래식 연주와 지역 청년 음악가의 무대를 선사했다.

이번 공연에는 우즈베키스탄 국립 챔버오케스트라 ‘브라보(Bravo)’ 소속 단원 12명이 출연했다. 공연장은 따로 꾸미지 않은 평생학습센터 로비였지만, 관객과 연주자 간 거리가 가까운 만큼 생생한 음향과 현장감이 더해져 ‘찾아가는 실내악’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프로그램은 관객에게 친숙한 클래식 레퍼토리와 영화 OST를 중심으로 구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연주자들은 곡마다 간단한 해설과 제스처로 소통을 시도하며 객석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공연 후 박수는 몇 차례나 앙코르 요청으로 이어졌다.

무대의 또 다른 주인공은 평택 출신 피아니스트 지해원이었다. 그는 협연 곡에서 섬세한 터치로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 데 이어 독주 무대를 통해 솔리스트로서의 역량도 선보였다. 현장에서 만난 한 시민은 “세계적인 연주단과 우리 지역 출신 젊은 연주자가 함께하는 장면 자체가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관람객 반응도 뜨거웠다. “로비에서 이런 수준의 공연을 들을 줄 몰랐다”, “학습센터가 문화공연장으로 변신하는 모습이 신선하다”, “자녀와 함께 와서 좋은 경험이 됐다”는 후기가 이어졌다.

평생학습센터는 이번 콘서트를 일상 공간 속에서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스윗러닝(Sweet Learning)’ 시리즈의 하나로 기획했다. 학습시설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확장해 시민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예술가와 해외 연주자의 협업 기회를 확대하려는 취지다.

센터 관계자는 “시민들이 먼 공연장을 찾지 않아도 고품질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스윗러닝 콘서트 시리즈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평택시는 문화·학습 복합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 속 문화 향유 기반을 넓히고, 지역 예술 인재가 성장할 수 있는 지원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