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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내년부터 ‘비둘기 먹이 주기’ 금지…최대 100만 원 과태료 부과 예정

도심 위생·생태계 보호 위해 송내역 등 9곳 ‘금지구역’ 지정, 2026년 1월부터 본격 시행

부천시가 2026년 1월 14일부터 도심 공공장소에서 집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에 대해 최대 1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집비둘기 개체수 증가에 따른 악취, 건물 훼손, 질병 전파 등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시는 시민의 쾌적한 휴식환경과 공중위생 확보를 위해 송내역 남부광장 쌈지공원, 둘리광장, 성곡동행정복지센터 인근 등 시민들이 자주 찾는 9개 공공장소를 ‘집비둘기 먹이 주기 금지구역’으로 고시했다. 해당 고시는 지난 7월 14일자로 시행됐다.

부천시는 오는 2025년 7월부터 6개월간 계도 기간을 운영한 뒤,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과태료는 1차 20만 원, 2차 50만 원, 3차 이상 위반 시 최대 100만 원까지 부과된다.

부천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단속이 목적이 아니라 건강하고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며 “앞으로도 생태적 도시관리와 시민 참여를 통해 사람과 야생동물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금지구역 외 지역에서도 비둘기에게 무분별한 먹이 제공을 자제해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있으며, 관련 사항은 부천시 환경정책과(032-625-3147)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