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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남원역세권 개발, 국토부 ‘투자선도지구’ 공모 최종 선정

남원, 영호남 신성장 거점 도시로 도약…국비 100억 지원·민간 투자 촉진 기대

남원시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5년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 KTX남원역세권 개발사업이 최종 선정되며, 지역 교통과 산업, 관광이 융합된 신성장 축으로 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선정으로 KTX 전라선과 달빛철도가 만나는 유일 환승역인 KTX 남원역 일대는 스마트농업·바이오산업·드론 실증도시 등 미래산업을 집적한 융복합 산업거점으로 조성되며, 남원시는 오는 2030년까지 총 1,958억 원 규모의 개발계획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의 투자선도지구는 민간 투자를 유도하고 성장 거점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으로, 남원시의 이번 사업은 미래전략산업과 전통문화자산을 연계한 공간혁신 모델로 주목받았다. 이에 따라 최대 국비 100억 원의 재정지원은 물론, 세제 혜택, 인허가 의제 등 다양한 특례가 적용된다.

R&D 중심 ‘산업플라자’와 관광허브 조성…콤팩트 시티로 진화

남원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KTX 남원역세권 14만㎡ 부지에 지역특화산업플라자(RIP) 및 미래전략산업플라자(FIP) 를 구축하고, 드론·스마트농업·바이오 등 3대 전략산업 기업들을 집약해 융복합 R&D 비즈니스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 제조산업을 넘어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남원시는 오는 2030년 달빛철도 개통에 맞춰 환승역사를 조성하고, 푸드랩, 전통문화 기반 청년창업공간, 체류형 관광허브 등 관광과 창업을 아우르는 거점 개발도 병행할 예정이다.

민간기업 투자 청신호…정주환경 개선에도 총력

그동안 남원시는 하림 등 14개 기업과 투자의향서를 체결하며 민간 투자 기반을 닦아왔다. 앞으로는 남원교도소 이전, 전북대 글로컬 캠퍼스 개교, 기회발전특구 지정 산업단지 개발 등과 연계해 정주 매력 강화 및 수요맞춤형 주거단지 조성에도 나선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선정은 교통망 확충과 산업기반, 청년정책, 문화자산을 종합적으로 융합한 성과”라며 “KTX역세권이 상업·산업·관광이 집약된 콤팩트 시티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원시는 이번 투자선도지구 지정에 따라, 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 의견 수렴, 전문기관 검토,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국토정책위원회 심의 절차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