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의 내수시장 포기, 한국 자동차산업 역량 파괴를 규탄한다!

(불탑뉴스=송행임기자) 한국지엠 직영정비센터 폐쇄 저지 기자회견이 11월 26일 국회소통관에서 열렸다.
김주영, 허성무, 이용우, 신장식, 한창민 의원 등 국회의원과 노동조합, 유관단체가 공동 주최했다.
우리는 한국지엠의 일방적인 구조조정과 노사합의 파기, 그리고 국내 생산 기반과 내수 시장을 붕괴시키려는 행위를 규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지난 11월 7일, 한국지엠 사측은 2025년 임금교섭 합의서에 "미리 정해진 결과가 없음을 전제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응하자"고 명시해 놓고도, 전국 9개 직영정비센터를 2026년 2월 15일자로 전면 폐쇄하겠다고 일방 통보했다.
이는 명백한 노사합의 위반이며 상식과 책임을 저버린 행위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한국지엠은 직영정비 폐쇄에 이어 전국 정비조직과 해외 딜러에 A/S 부품을 공급하는 세종물류센터를 완전히 외주화하려 하고 있다.
이곳 노동자들은 20년 넘게 과도한 노동강도와 저임금에 시달리다가 마침내 노조에 가입해 권리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한국지엠은 이에 대한 답으로 노조 파괴형 발탁 채용, 배치전환, 그리고 완전 외주화 카드를 꺼냈다. 이는 노동자의 권리를 탄압하고 생존 기반을 흔드는 비열한 방식이다.

한국지엠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사업 조정이 아니다.
내수 판매 체계, A/S 서비스 체계, 고객 신뢰 기반 전체를 붕괴시키는 내수시장 파괴 행위다.
직영정비가 사라지면 국내 소비자는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서비스 품질은 하락하며, 정비업계와 협력업체 노동자들은 고용 불안에 내몰린다.
결국 이 피해는 소비자, 지역사회, 산업 생태계 전체로 이어질 것이다.
한국지엠은 과거 대우자동차를 인수하며 막대한 국민의 혈세 8,100억 원을 지원받았다.
그러나 이후 군산공장 폐쇄, 부평2공장 폐쇄 등 꾸준히 구조조정을 해왔다.
그 과정에서 늘 "철수는 없다", "한국 시장에 투자하겠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지난 11월 19일, 한국지엠은 국내 생산 차량이 아닌 캐딜락 수입차에 슈퍼크루즈를 적용하게 되었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이는 사실상 GM이 국내 생산 차량의 내수 판매를 완전히 포기하고 수입차 판매회사로 전환하겠다고 선포한 것과 다를 바 없다.
국민의 세금으로 회생한 기업이 국내 노동자, 소비자, 산업 생태계를 외면하고 이윤만 챙기겠다는 선언이자 대한민국 국민을 향한 배신이다.

이에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강력히 요구한다.
직영정비 폐쇄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
세종물류센터 외주화 및 노조 파괴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한국지엠은 종합 자동차 회사로서 A/S, 생산, 물류체계를 유지하고 내수 판매 기반을 확대하라.
한국지엠은 국내 소비자와 노동자 앞에 책임 있는 미래 사업 계획을 공개하라.
한국지엠은 철수형 구조조정이냐, 아니면 책임 있는 국내 기업으로서 존속이냐를 선택하고 답해야 한다.
우리는 노동자, 소비자, 협력업체, 지역사회, 정치권과 함께 이 부당한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 여러분, 언론 노동자 여러분, 부디 이 사안을 일개 기업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존폐와 30만 노동자의 생존권이 달린 엄중한 사안으로 바라봐 주시기 바란다.
2025년 11월 26일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허성무, 노종면, 박선원, 이용우 국회의원, (조국혁신당) 신장식 국회의원, (진보당) 정혜경 국회의원, (사회민주당) 한창민 국회의원, 금속노조,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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