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탑뉴스 김연옥 기자 |
"벚꽃 비 내린 남해, 2만 상춘객 홀렸다"… 낭만 가득했던 '꽃피는 남해'
남해의 푸른 바다와 연분홍 벚꽃이 어우러진 ‘꽃피는 남해’ 축제가 봄의 낭만을 가득 선사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올해는 벚꽃이 절정을 이룬 시기에 축제가 열려 전국에서 모여든 2만여 명의 상춘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밤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공연
지난 4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충렬사 광장과 남해각 일원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그 어느 때보다 화려했다. 설천면 노량 해안도로와 왕지벚꽃길은 흩날리는 벚꽃잎으로 장관을 이뤘고, 관광객들은 곳곳에서 '인생 사진'을 남기며 봄의 정취를 만끽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밤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공연이었다. 4일 밤, 남해대교를 배경으로 펼쳐진 드론쇼와 불꽃쇼, 레이저 공연은 웅장한 경관 조명과 어우러져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또한, 평소 차로만 지나던 남해대교를 직접 걸어보는 ‘1973 남해대교 체험’은 예약 단계부터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축제와 연계해 진행된 ‘남파랑길(남해바래길) 함께 걷기’ 행사 역시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사전 신청에만 700명이 몰렸던 이번 행사는 당일 오전 비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500여 명의 참가자가 집결해 남해바래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증명했다.

▲남파랑길(남해바래길) 함께 걷기’ 행사
참가자들은 충렬사 광장을 출발해 남해대교와 노량대교를 건너는 코스를 걸었다. 오후 들어 날이 맑게 개자, 참가자들은 약 2시간 동안 만개한 봄꽃과 탁 트인 바다 풍경을 온몸으로 누렸다. 행사를 마친 후 진행된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0.1%가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88.5%가 재참여 의사를 밝힐 정도로 높은 신뢰를 보였다.
이번 행사의 성공 뒤에는 ‘남해바래길 지킴이’들의 헌신이 있었다. 자원봉사자로 나선 지킴이들은 궂은 날씨 속에서도 참가자들의 안전을 지키고 길을 안내하며 행사의 완성도를 높였다.
남해군과 남해관광문화재단은 이번 축제의 열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오는 5월에는 단순한 걷기를 넘어 생태 체험을 결합한 ‘작은 소풍’ 행사를 개최해 남해만의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봄바람 휘날리는 남해에서의 시간이 모두에게 낭만적인 기억으로 남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국 최고의 봄나들이 명소라는 명성에 걸맞은 매력적인 프로그램을 꾸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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