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육조혜능의 남종선 전통을 우리나라에 도입해 선법을 펼친 조계종 종조 도의국사 다례재가 6월 4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행됐다. 조계종 총무국장 지상 스님의 사회로 열린 다례는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세민 스님, 총무원장 원행 스님, 중앙종의회의장 범해 스님, 포교원장 지홍 스님, 교육원장 현응 스님 등 종단 주요 소임자 스님들과 조계종 중앙신도회 임원 등 사부대중이 동참했다.
조계종 중앙종의회의장 범해 스님은 도의국사 행장 소개에서 “국사의 선법은 억성염거 선사를 거쳐 보조체징 선사에게 전해져 마침내 시흥 하였다. 체징은 장흥군 가지산에 보림사를 창건, 신라 구산선문 중 가지산문 일파를 형성하고 선풍을 널리 진작하여 오늘 대한불교조계종의 시원이 되었다”며 조계종의 시원을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추모사에서 “뭇 중생의 고통을 나누고 정토세계를 구현하는 지름길은 수행하는 종단을 현실에 구현하는 것입니다. 화합하고 혁신하며 한국불교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정진하고 있습니다”며 “특히 수승한 가르침을 오늘의 서원으로 받들어 환한 백만의 연등으로 피워내고 있습니다. 한국불교 백만원력결집의 공덕으로 내일로 이어져 온세상 국토와 중생의 삶을 밝힐 것”이라면서 도의국사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원융회통하는 종단으로 발전 할 것을 다짐했다.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법어(원로회의 의장 세민 스님 대독)에서 “ 종조께서 염원하신 선풍진작과 화합원융의 원력으로 사해오호의 만 중생들이 동서도 없고 남북도 없으며, 생사도 없고 열반도 없는 진리의 낙을 영득하게 하여지이다”며 종조의 선풍진작의 종풍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다례재는 조계종 어산어장 인묵 스님의 종사영반으로 추모의 예를 올리고, 동참대중의 헌화와 사홍서원을 끝으로 회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