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나를 살기

사랑하는 마음을 내면 엔돌핀, 도파민, 세로토닌 같은 호르몬이 분비되어 삶에 활력을 가져다준다. 이런 호르몬들은 노화를 방지하고, 자연치유력을 높여주고, 기억력을 증진시킨다. 미워하는 마음을 내면 아드레날린이나 노르아드레날린 등의 호르몬이 분비되어 긴장과 스트레스를 야기하는데, 건강에 독이 되는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세포를 파괴하고 노화를 앞당긴다.

이로써 우리는 이제 너무나 분명히 알게 되었다. 밖에서 일어나는 일은 안에서도 일어난다는 것을. 외부의 사건들은 곧 내면의 사건들이라는 것을. 성현들이 말해 왔듯이, 나는 곧 너요, 우리 모두가 하나라는 사실을. 우리가 아무리 부정해도 우리의 뇌는 그것이 사실임을 지금 이 시각에도 증명하기에 분주하다.

문제는 너무나 간단하고 선명하다. ‘큰 나’의 이익을 도모하고 살 것인가, ‘작은 나’에 갇혀 살 것인가 


 글 : 유영일(수필가, 번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