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관장 민병찬)은 ‘신라 의 미소, 얼굴무늬 수막새’의 보물 지정 예고를 기념해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역사관에서 12월 14일(금)까지 특집 진열 한다.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는 신라의 미소로 널리 알려진 신라의 기와다. 일제강점기 경주 영묘사 터에서 출토 된 수막새는 1934년 골동상점에서 거래된 뒤 일본으로 반출되었다가 일본 후쿠오카현 타나카 토시노부씨가 소장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1972년 10월 14일에 고 박일훈 전 국립박물관 관장이 기증받아 오늘에 이르게 됐다.

이 기와는 틀에 찍어낸 것이 아니라, 세부 모습을 손으로 빚어 만든 것으로 정교하고 자연스러운 솜씨의 숙련된 장인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학계에서는 얼굴 전체적 모습이나 분위기가 남산 장창곡 출토 삼존석불의 협시보살상과 유사한 점과 황룡사지 출토 망새의 얼굴무늬와 흡사한 것으로 보아 삼국시대 말 무렵에 만든 것으로 여기고 있다. 경주박물관은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10월 31일, 11월 7일 각 14시부 터 전시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