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김해 비음산터널, 올해 국가도로망 수정계획 반영 노력
박완수 경남지사 도정질문 답변…"경제효과 측면 굉장히 주요한 도로“

경남도의회 전경
[경남도의회 제공](사진출처=연합뉴스)
경남도가 창원과 김해를 잇는 비음산터널 개설사업이 올해 제2차 국가도로망 구축계획 수정계획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12일 열린 제42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주봉한 의원이 비음산터널 개설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도정질문하자 "비음산터널을 개설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전적으로 같은 생각"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그간 창원시와 김해시 간 합의·조정이 이뤄지지 않아 시간이 많이 지체됐다"면서도 "비음산터널은 도민 출퇴근 정체현상 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 지역의 여러 경제 효과 면에서도 굉장히 주요한 도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도가 노력해서 지난해 창원시, 김해시가 어느 정도 합의를 이룬 상태고, 노선에서도 이견이 있었는데 창원대로까지 접속하는 걸 조건으로 해서 창원시가 어느 정도 동의한 상태이므로 제2차 국가도로망 구축계획 수정계획에 반영되도록 하면 재정투자로 개설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수정계획이 올해까지 수립하게 돼 있어서 올해 안에 수정계획에 반영되도록 지역 정치인들, 김해시, 창원시와 함께 노력해서 꼭 반영시켜야 할 것 같다"며 "수정계획에 반영되면 좀 늦어지더라도 2032∼2033년 개통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박 지사는 또 "수정계획에 빨리 반영하고 그다음에 정부가 김해∼밀양 고속도로를 건설할 때 연이어 이 터널까지 투자해서 이뤄질 수 있게 하는 노력이 제일 시급하다"고 말했다.
경남도가 2022년 말 발주해 지난해 12월 완료한 국가도로망 기본구상 도로사업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 비음산터널 개설사업은 건설 공사비 투입비용 대비 편익이 높아 타당성이 있다고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그동안 지역 숙원사업인 비음산터널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기보다 김해∼밀양 고속도로의 창원 연장안을 통해 국비사업으로 추진하려고 중앙정부에 건의해왔지만, 실질적인 진전은 없었다.
도는 비음산터널 건설 시 창원터널과 불모산터널 교통량이 분산되고, 집중호우나 폭설 등 재해가 발생할 경우 우회도로 대체 기능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