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떠들어도 시끄럽지 않은 것은
그의 마음이 사랑으로 넘쳐있기 때문이다.

◇ 목마르게 선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가장 장수하는 사람들이다. 누천년을 만인의 혼속에 살아있는 성자들을 보라! 그들의 수명은 정말 한없이 길다.

◇ 진정한 겸양은 간지(奸智)를 숨긴 겸양이 아니라 맑음에 통해있는 겸양이다.

◇ 과장과 허풍은 늘 조심하라! 한 순간은 재미날지 몰라도 신뢰의 바닥이 무너지는 잔혹한 형벌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 제일 소중한 재산은 부차적인 돈이나 명예가 아니라 혼을 움직이는 마음속의 지혜이다.

◇ 은혜를 아는 것은 고마움을 기억하는 예절이다.
    은혜를 모르는 자는 밥값하려고 도둑을 지키는 개에게 배워야한다. 실제로 금수보다 못한 하류인생들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가.

◇ 희망이 제거된 인생을 상상해보라! 정말 삭막한 인생이 아니겠는가. 희망을 놓지 않는 사람은 활력의 생명줄을 놓치지 않고 있는 사람이다.

◇ 싸움의 모든 발단은 자존심과 이기심, 두 가지 독소 때문이다. 개인 간의 작은 불화로부터 국가 간의 큰 전쟁에 이르기까지 이 두 요소의 거친
    충돌로 대부분 빚어지는 것이다.

◇ 조그만 선을 실천해도 자기 안의 모든 악심이 한 순간에 녹는다.

◇ 오묘한 지식은 천천히 알게 된다. 단숨에 알아지는 지혜가 어찌 깊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진리에 눈을 뜰수록 입은 무거워지고 눈은 깊어지며 행실에는 위엄이 실린다.

◇ 진지한 말은 더듬거려도 그 내용이 무겁고 속이 빈 말은 비록 유창해도 듣는 자의 혼속에 남는게 없다.

◇ 의식이 비슷한 수준끼리 어울리는 것은 동서고금이 따로 없었다. 같은 기운은 서로가 감응할 수밖에 없다.

◇  비워진 하늘이 큰 공간이고 비워진 마음이 큰 마음이다. 누가 빈 공간을 작다고 말할 수 있는가  해도 있고 달도 있고 별도 있다.

◇ 아는 게 많고 뜻이 고상한 것은 학문이 낳은 결과다. 말이 적고 심혼이 맑은 것은 수행이 토해낸 결과다.

◇ 달콤하기 때문에 강한 이가 썩을 수 있고 듣기 싫기 때문에 상대 말이 참될 수 있다.

◇ 부드러운 아기는 약해 보이지만 독한 벌도 쉽게 쏘지 않는다. 철 바위를 곱게 다듬는 것은 가장 부드러운 물이다.

◇ 아무리 커도 작은데서 생겼고 아무리 많아도 적은 데서 생겼다. 작은 시작이라고 해서 스스로 가볍게 여기지 말라!

◇ 낮춰 흐르지 않고 어찌 큰 강과 바다를 이루겠는가. 겸손치 않고 어찌 큰 덕성(德性)을 이루겠는가.

◇ 말을 아끼는 것은 지식의 중량이 무겁기 때문이며 혀가 바쁜 것은 실천의 무게가 가볍기 때문이다.

◇ 탐욕과 집착을 버려야 비로소 내 영혼이 높은 자유를 누린다.

불지수련회 원장 德林 송상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