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대한불교일붕선교종(총무원장 경원스님)은 지난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인천 호불사 대웅전에서 ‘법계고시 및 금강계단 구족계 수계산림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미 10명, 사미니 5명 등 총 15명이 구족계를 수지했으며 법계고시에는 32명이 응시했다. 수계의식은 전계아사리 원로 덕봉 스님과 교수아사리 총무원장 경원 스님, 갈마아사리 원로 대륜스님을 3사로 동봉‧법선‧현암‧법성‧법해‧보성‧마덕 스님을 7증사로 진행됐다.



총무원장 경원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금강계단 구족계 수계산림을 축하하며 구족계를 수지하고 수행자의 길로 떠나시는 스님들의 행로에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 하시길 기원드린다”고 격려했다. 종정 원각스님은 법어를 통해 “계율은 불교의 생명이며 계율정신이 흥해야 불교가 흥하고 계율이 쇠하면 불교가 쇠락하니 수계자들은 계를 잘 수지하고 지켜서 불교를 중흥시키라”고 당부했다.

전계아사리 덕봉스님은 “계는 부처님의 길을 가는 수행자의 등불이니, 일붕선교종의 미래인 수계제자들은 오로지 계를 생명으로 하여 수행과 전법에 정진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수계식이 끝난 후 구족계 수계자 15명과 법계고시 응시자 32명 전원은 교육원장 승원스님의 지도로 발우공양을 진행했다.



이어 진행된 법계고시에서 고시위원장 석성스님은 “본 종단 소의경전인 금강경과 화엄경을 열심히 공부해서 부처님의 말씀을 널리 알리고 실천하라”고 격려하였다. 법계고시는 대륜스님의 <율장> 강의와 덕봉스님의 <법계> 강의, 그리고 종사, 종덕 응시스님들의 논문작성과 대덕, 중덕, 대선, 법사 응시자의 고시시험이 다음날까지 진행되었다. 고시위원회는 심사를 통해 합격한 스님들을 대상으로 11월 29일 재단법인 서울 일붕선원에서 품서식을 봉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