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은 혈압이 정상범위보다 높은 만성질환이다. 고혈압은 심장, 신장, 뇌, 망막 등 표적 장기에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우리나라 고혈압의 유병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1,100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하지만 꾸준히 치료받는 사람의 비율은 64%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된다. 이중에서 고혈압이 조절되는 비율은 44% 정도로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압은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으로 구분하며 정상혈압은 120/80mmhg이며 140/90 이상일 때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고혈압은 원인에 따라 일차성(본태성)고혈압과 이차성 고혈압으로 구분하는데 이차성 고혈압은 원인이 있을 경우로 신장질환이나 내분비 질환등이 원인이 된다. 대부분 원인을 알 수 없는 본태성 고혈압이다. 

고혈압은 특이한 증상이 대부분 없으며 간혹 어지러움, 현기증, 시력저하, 두통 등이 있다. 고혈압의 합병증은 뇌졸중, 허혈성 심질환, 신장장애, 말초 혈관질환, 대동맥류, 망막장애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고혈압의 진단은 적어도 2회이상 시행하며 진료실 혈압보다는 가정혈압이나 24시간 활동혈압이 더 정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혈압은 당뇨병, 고지혈증 등 다른 혈관 위험인자와 같이 평가하여야 한다.
혈압조절은 저염식, 체중감량, 운동, 금연, 스트레스 관리 등 비약물요법과 약물치료가 있으며 그 조절 목표는 130/80이하가 적절하다. 

강병선 (진주 솔내과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