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총림 범어사(주지 경선스님)는 12월 19일 상마마을 성보관 공사부지에서 ‘성보관 건립 착공식’을 봉행했다. 성보관 착공식에는 범어사 방장인 지유스님과 주지 경선스님, 불교중앙박물관장 송하스님,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회신도회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금정총림 범어사는 통일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한 이래 1,400년 동안 우리나라 선불교의 맥을 잇는 종찰로 국가 및 부산시 지정문화재 80여건 380여점의 문화재를 품고 있는 불교 문화유산의 보고이다. 경선 스님은 기념사를 통해 “범어사 성보관이 완공되면 한국불교의 상징이자 문화유산의 보고가 될 것이다”며 “성보를 잘 보존하는 것이 불법을 지키는 일일 뿐만 아니라 민족정신을 지키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불교중앙박물관장 송하스님은 “이 자리는 그간의 노력을 바탕으로 찬란한 역사의 바퀴에 부처님의 자비와 가르침을 싣고, 천년의 걸음을 다시 힘 있게 내딛는 자리”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성보관은 대지 4941㎡,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970㎡ 규모로 총 125억 44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었으며 2020년 3월 완공 예정이다. 신축 박물관은 전시·연구 중심의 공간과 수장고 등으로 구분해 건립된다. w기존의 성보박물관 전시관이 너무 협소해 문화재 및 유물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문화재를 포함한 불교 유물들을 효율적으로 보관하고 시민들에게 제대로 선보이기 위해 성보관이 새로 건립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