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백봉 김기추 거사가 생전 법문한것으로 세간에 발표 되지 않은 내용이다. 구어체 일색이지만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그대로 게재한다. <편집자 주>
여러분 마음자리 이거 한 번 생각해 봅시 다. 이 눈이라는 기관을 가지고서 봐. 귀라는 기관을 가지고서 들어. 틀림없거든. 이건 거부 를 못해. 그러면은 이건 알아. 하나의 상이라. 지구도 상, 태양도 상. 모습. 나는 모습이라 합 니다. 지구도 모습, 태양도 모습. 우리 몸뚱어 리도 모습, 그러면 마음자리도 모습이라고 해 야 되겠다 말이지. 안돼. 이것 참 문제가 곤란 하다 말이죠. 자, 있다고 해도 안돼. 걷어잡지 못해. 내가 나를 걷어잡지 못해. 없다고 해도 안돼. 내가 나를 걷어잡지 못해 이렇게 말하 는 놈은 또 있네. 또 내가 나를 걷어잡지 못한 다는 이 말이 있는 그 또 돌아보니 없어. 있는 자리가 없어. 여러분, 이건 어리석은 얘기에 요. 너무나 여러분들이 잘 아는 얘기. 이걸 내 가 말합니다. 너무나 여러분들이 잘 알아. 그렇다 면은 지금 말하는 것, 여러분들이 너무나 잘 아는 이 얘기를 여러분들이 참말 로 안다 면은 오늘 저녁 이 자리에서 생사 문 제가 해결이 됩니다.
여러분의 눈, 눈을 가지 고 봐. 그러기 때문에 나는 보는 거로 눈을 삼 으라고 이래하고 있습니다. 한데 그건 나중 에 할 말이고 내일이라도 할 말이고. 보는 걸 눈으로 삼는다는 얘기는 좀 단수가 높은 얘 기입니다. 그러면 이 마음자리를 우선 이렇 게 생각해 봅시다. 몸은 요것이 상대성에 속 해가 있어요. 서로가 달라. 이거 틀림없거든. 상대성에 속해가 있어. 그런데 이 마음은 어 디에 속해 있나 걷어잡기만 걷어잡으면 이 것도 상대성이라. 뭐 누리므리 하다든지 푸 리므리 하다든지 여러분들 가지고 있는 그거 여. 여러분이 내 말 듣는 그 자리에요. 여러분 이 내 얼굴 보는 그 자리라. 이거 뭣꼬 말이지. 이거 있는 것 가. 없는 것 가 이거 도대체 이 자리는 참말로 말할 자리가 못돼요. 어떻게 말하겠습니까 있다 고 해도 틀려. 없다고 해도 틀려. 그럼 어떻게 하란 말이여
이러하기 때문에 이전 조사님 들이 말하는 걸 갖다가 이런 걸 말을 할 때에 직설을 못하는 이유가 그겁니다. 또 알면은 있다고 해도 좋고 없다고 해도 되는데 그러 나 저러나 좌우간 말이지 이 몸뚱어리, 모습 이 있다 말이지. 모습이 있으니까 이건 상대 성에 속하는 거라 말이지. 태양, 모습이 있으 니 상대성이거든. 은하계, 다른 천체 모습이 있으니 상대성이거든. 내 몸뚱어리도 모습이 있어. 어머니의 인연을 빌렸다 할지라도 모 습이 있거든. 상대성이거든. 우리가 이렇게 합시다. 상대성 절대성 요 말마디가 묘하게 속히 아는 걸 갖다 가져와. 속히 깨우치도록 되가 있어요. 이 말 참 좋습 니다. 우리가 상대성이라고 해 봅시다. 나중 에 사실 알고 보면 상대성 절대성이 어디 있 습니까 그러나 있어. 하니까 그건 나중에 차 차 얘기하기로 하고. 눈에 보이는 것, 이름자 있는 것, 부처님의 삼십이상 팔십종호도 상 대성에 속하는 거라. 그러기 때문에 말이지 부처님 사라쌍수 아래서 돌아가신 거 아닙니 까 요거 전부가 상대성이에요. 그러면 이 눈 이라는 기관을 통해서 보고 귀라는 기관을 통해서 듣는 그 자리, 없어. 그러나 없는 것이 아니여. 사실은 여러분 나를 보는 것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나를 보고 있는 것은 있지 않아요 그러니까 그 놈이 없는 거 아닙니다. 이거 여러분 말마디로 외우지 마세요. 실감 이 나야 됩니다. 그러니까 아까 말한 대로 백 지에 돌아가서 내 말을 듣자 이겁니다.
여러분들이 실감이 어느 정도 나는지 모르 지만 실감이 안 나면 이거 싱거운 말입니다. 아까워. 공연히 시간 허비하는 것이 아까워. 그러나 여러분들이 이 자리에서 실감이 난다 면 문제가 크게 달라져. 참말로 허공 내려앉 는 소리를 여러분들이 거여. 그러하니 이거 상대성이거든. 모습 있는 것은 상대성이거든. 어떤 거라도 상대성이여. 그러면은 모습 없 는 것, 이거 한 번 우리 생각해 봅시다. 모습 없는 것. 뭐라고 말을 해 볼 수가 없어. 그러 니 이건 절대성이라 말이여. 모습이 있는 것, 눈이다 이다 손이다 이거 상대성에 속하는 것, 풀이다 나무다 상대성에 속하는 것. 아들 이다 손자다 며느리다 상대성에 속하는 것. 부처님의 삼십이상 팔십종호도 상대성에 속 하는 것, 태양이다 뭣이다 전부 상대성에 속 하는 것. 그런데 여기서 여러분들이 한 생각 더 쑥 나가서 생각할 것이 있는데, 그러면 여러분 들이 한 생각 더 쑥 나가서 생각하는가 안 생 각 하는가 이건 내 모르겠어요. 그러면 상대 성은 모습 있는 것. 이건(절대성) 모습이 없는 것, 이래 볼 수 있지 안 해요 그럼 이 자리에 있어서 우리는 상대성을 가지고 있다 하면 가만 보니 사람은 상대성도 쓰고 절대성도 쓰네. 모습 이거 여러분 쓰고 있지 않아요 그리고 이 모습에 돋힌, 준비된 이 기관 가지 고서 눈으로 보고 코로 냄새 맡고 귀로 듣고 이리 하고 있잖아요 이것도 쓰고 이것도 쓰 고 있잖아요. 내 이 말입니다. 간단한 말인데 어느 정도까지 여러분들이 이거 느끼느냐 이 말 이에요. 쓰고 있어 그러나 이 자리를 알 수 가 없어. 알 수가 없지만 쓰고 있는 것만은 사 실이라. 그건 직접 눈동자가 나를 보고 있으 니 쓰고 있는 것이거든. 이렇게 쓰고 있는 것 이거든. 이 소식은 알기가 어려와 알았습니까.
알기가 어려와 그러면은 여러분은 우선 한 가지 문제가 해결된 것이 하나 있습니다. 아 그래 이거는 우리 몸뚱어리 상대성 모습 이 있는거 이것은 상대성 모습 없는 것은 절 대성 이거 한번 봅시다 말이죠. 절대성 그러 면 말이지 상대성도 어떻게 되는지 몰라 그 대로 돼. 절대성도 있는지 없는지 몰라 그대 로 내가 쓰고 있어. 그렇다고 보면 나는 상대 성과 절대성 두 가지를 다 같이 쓴다고 요 정 도는 이해가 될 거라, 그렇다면 이 존재가 좀 무서운 존재예요. 요 존재가 원 내던지 내 잘났던지 무서운 존 재에요. 그런데 요거는 또 잠깐 우선 놔두고 상대성 절대성 요거 성격을 대강 이야기 해 봅시다. 이것은 모습이 있어. 모습이 있는 것 은 자꾸 변합니다. 이거 우리가 알아야 됩니 다. 이거는 모습이 없어 변할래야 변할 것 이 없어. 이건 여러분들이 조끔 진보되 나가 는 겁니다. 처음이라 하고 하는 말이에요. 아 는 분들은 물론 알지요. 요거는 자꾸 변해. 모 습 있는 거 여러분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도 변했기 때문에 여러분의 몸뚱어리가 이만큼 큰 거 아니에요. 이 세상에 나올 때는 어머니 가 낳을 때는 간난애 아니에요. 그래 이만큼 자랐거든. 또 나중에 가서 이것만도 아니라. 곽에 들어 갈때까지 변해 흙에 묻으면 그때 도 변해 흙에 묻으면 썩거든. 썩어 나중에 뼈 도 썩어 이거는 모습이 있어. 태양 변하는 거 지구 변하는 겁니다. 지구 변하는 겁니다. 지 구에 대해서 이 천년 대에 어떤 큰 사건이 일 어 난다 이래 되가 있지만 일어나는 것이 원 칙이에요. 변하기 때문에 이거는 절대 변하 는 겁니다.
그러하기 때문에 여러분들 어릴 때가 있었지만 지금 어릴 때 없어졌거든. 없 어져도 여러분들 얼마나 무정했던지 거 묘 하나도 안 세워 준다 말이야. 아 내 어릴 때 가 있었다 이것 뿐 이거든. 그러니 알아도 여 러분들 가만있어 여러분들 무정하지 않아요. 어릴 때 몸이 있어. 누가 지금 가지고 있는 사 람 있습니까. 거 신진대사가 돼서 공기 중에 전부 산화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도 생각 을 못해. 내 몸이 변한다는 것은 내 몸이 자 라났다 이거는 알아. 자라났다는 것은 변했다는 것을 뜻하는 것 아니에요. 또 죽었다는 것도 변하는 걸 뜻하는 거 아니에요. 났다는 거 변하는 거 자라나는 거 변하는 거 화장해 서 타는 거 변하는 거 아니에요. 변하는 거 변 하는 거 변하는 거 죽 계속이에요. 지금 여러 분들 이 자리에 앉아서도 변하는 거 아니에 요. 여러분들 꿈적 꿈적 하는 거 변하는 거 아 니에요. 그러나 변하는 걸 여러분이 가지고 있어. 그러나 이 자리는 변하는 모습을 가지 고 보는데 그걸 걷어잡지 못해 그러니 걷어 잡지 못하니 변할래야 변할 것이 없어. 이 자 리 자. 여러분 말이 요만큼 되면은 아하 내가 몰라서 그렇지 내의 그 위치란 것은 벌써 하 늘땅의 앞 소식이구나. 머리 좋은 분들은 깨 닭을 겁니다. 죽었다 늙었다 어쨌다 하는 것 은 거 변하는 도리구나. 변하는 도리는 변하 는 도린데 자체성이 없구나 이걸 알아. 그런 데 이 자리는 말이죠. 변해 한문자로 씁시다. 그러면서 자체성이 없어 다시 말하자면 자체 의 지혜가 없어. 이거 아까 말한 거와 같이 우 리 죽어버리면 화장을 해도 그거 모르고 흙 에 넣어도 그거 모르거든 모르기 때문에 그 런 거 아니에요.
이 자리는 불변이라. 변할 것 이 없어 무변이라 해도 좋고 요건 절대 자체 성 자리거든 절대 자체성 자리라. 그러니까 여기는 말이 안됩니다. 마 이정도 우리가 말 했는데 이거 말이 않됩니다. 이 자리는 자꾸 변하는 거라. 거참 이상한 겁니다. 자꾸 변하 는 거라 그러면 지금 여러분 변하는 몸을 가지고 있다 말이죠. 변하는 몸을 가지고 있는 데 이걸 불변이라 하고 내라 하고 이걸 절대 시 하는 것은 이것이 옳으냐 그르느냐 그 말 에요. 그렇다고 해서 내의 소유물은 아니라. 이것이 그러나 내 관리물은 돼. 소유물은 아 니더라도 관리물은 돼. 다만 관리물일 뿐이 라. 만약 이몸이 여러분 소유물 같다 면은 변 했 버리면 내 소유물이라 할 수 있나요. 금가 락지를 하나 사면 내가 늘 가지고 다녀야지 그거 내 금가락지지 내 금가락지 샀는데 자 꾸 변해버렸다면 내건 아니거든. 만약 이것 이 내 소유물이라 한다면 말이지 이 눈도 좀 적으면 좀 커라 해서 키울 수도 있고 코도 비 뚫어져 있으면 바로 서라 해서 세울 수도 있 고 입도 어떤 때 귀찮어 그래서 저 뒷통수에 가서 붙힐 수 있어야 하는데 안돼거든. 안돼 그러기 때문에 이 몸뚱이란 것은 내 관리물 에 속했을지언정 절대로 내의 소유물은 아니 다. 이런 결론이 나는 겁니다.
여기 왜 이런 말을 하냐면 잡담 한번 하죠. 불교, 석가모니 이 양반은 허공에 주저앉아 서 설법을 했습니다. 그 까짓 거 사바세계, 사 실로 사바세계가 없어지는 거 몇 푼어치나 됩니까 여러분의 얼굴에 눈썹 하나 빠진 거나 한가지에요. 왜 그러느냐. 여러분의 마음 자리가 있든 없든 있도 않고 없지도 안해. 크 (지)도 않고 작(지)도 안해. 이러하면서도 허 공을 싸고 있거든. 허공이라는 이것도 말마디 뿐이라. 그러하니 여러분의 그 위치라는 것은 그것 참 기막힌 겁니다. 그러하면서 이것도 뭣이 냐면, 이거 참. 이놈이 말이지 요 절대성 자 리, 웃을 줄도 알아. 울 줄도 알아. 웃어도 지가 웃어. 아는 것도 지가 알아. 울어도 지가 울어. 알아도 지가 알아. 도둑질을 해도 지가 해. 이것 참 이상한 겁니다. 좋은 일을 해도 지가 해. 부처가 돼도 지가 부처가 돼. 하늘에 가서 나도 지가 나. 축생의 몸을 받아도 지 마 음이 가서 축생의 탈을 뒤집어쓰는 거여. 그 러 하면은 이 자리는 도대체가 말이지 어떻 게 되는 거냐 말이여. 그러면 어떻게 되는 거 냐는 이 자리는 뭣꼬 몰라. 그럼 모른다는 그 자리는 뭣꼬 그러니 있는 것도 아니고 없 는 것도 아니고 큰 것도 아니고 적은 것도 아 니라는 이런 말이 나오게 된다 말이여. 이거 우리가 인생문제를 아는데 요새는 쉽 습니다. 이전보다는 쉽습니다. 이전 어른들 은, 여러분, 이전 어른들은 참 공부하는데 욕 들 많이 봤습니다. 요새 금시 이렇게 말하는 건 말만 하면 당장 알아들어. 지식이 발달됐 기 때문에. 그러기 때문에 수단과 방법이 달 라져야 돼. 이전 식으로 해서는 안돼요. 늦어. 이전 어른들은 말이지 지구가 말이지 가도 가도 끝없다고 이렇게 생각했거든요. 이전 어 른들같이 당신 몸 자체성이 없소 하면 큰일 나요. 큰일 나 난리 나요. 미친 놈 집안에 하 나 났다고 이러고 집안 망한다고 하고. 아, 만 고 내 마음 없다 하네. 내 말하는 것 마음 아 니가 이래 싸면서. 하하하. 그러니까 견성을 하면 이걸 알았어. 마음이 어디서 와서 어째 서 이것이 이루어진다. 내가 이렇게 쓰기 때 문에 이렇다. 내가 고생하는 것도 지가 지어 서 지가 고생하는 것이거든요. 고생할 인을 지가 만들었어. 그래서 과거든. 내가 인을 만 들어서 내가 고생을 한다. 지금 과가, 고생을 한다. 얼굴이 나빠. 내가 전생에 말이지 남의 얼굴에 상처를 냈던지 남을 미워했든지 그러 기 때문에 내 얼굴이 쭈글쭈글 보기도 싫다. 이런 거여. 좌우간 말이지 맞든 그르든 간에 말이지 인을 심었기 때문에 과가 이리 나타 난 것이거든. 지금 여러분들의 몸뚱이를 본 다면 전부 과입니다. 전부 과. 인과. 지금 여러 분들 사람의 몸을 받았으니 전생에 좋은 인 을 심은 것만은 틀림없거든.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