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면 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어찌 끈기가 나오지 않을 수 있겠는가.
다면으로 살펴보는데 어찌 그 지혜가 무딜 수 있겠는가.
남을 자기의 분신처럼 생각하는데 어찌 화사한 사랑이 가슴에서 나오지 않을 수 있겠는가

◇ 나를 낮추고 남을 배려하면 고상한 인품이 그 안에 있다.

◇ 포기할 것은 빨리 포기하라! 소모적 낭비를 바로 줄일 수 있다. 한계를 잘 아는 것도 삶을 고되지 않게 만드는 유익한 지혜이다.

◇ 옛사람 말에 “애기를 길러보고 시집간 사람은 없다.”라고 하였다. 반복 없는 달인이 어디에 있겠는가  무딘 칼도 자꾸 갈면 어느새 예리해진다.

◇ 사람이 진리를 깨우치는 것이지 진리가 알아서 사람을 깨우쳐주지는 않는다. 또 내가 먹어야 내 배가 부르지 남이 먹는 것으로 내 배가 부를 수는 없는 것이다. 스스로 힘쓰지 않고 무슨 복을 남에게서 갈구하는가.

◇ 우주가 제아무리 크다 해도 의식의 틀 안에 갇혀있고 성자가 제 아무리 존엄해도 초란한 범부에서 시작한다.

◇ 오만함이 보이는데 그 속에 무슨 수양이 있으며 아첨을 반기는데 그 안에 무슨 지혜가 있겠는가.

◇ 목표가 없는 것, 그것이 바로 방황이다. 분명히 해야 되고 노력하면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곳에다 자기성취의 표적을 만들어야 한다.

◇ 정리할 사람은 조용히 끊는 것이 현명한 정리다. 다투면서 저주하고 갈라지는 이별이야말로 가장 천박한 이별이다.

◇ 나쁜데 복사된 머리는 나쁜 생각밖에는 낼 것이 없다. 안의 지혜가 마르면 밖의 도적들이 와서 내 혼을 요리한다. 물건만 도적맞는 게 아니라 무지하면 영혼도 도적맞는다.

◇ 바쁜 일은 서둘러 속도를 내는 게 좋다. 그러나 서둘러서 나쁘면 시간의 지루함을 이겨내야 한다. 너무 달리면 앞차를 받을 것이요, 너무 느리면 뒤차에 받힐 것이다. 마음도 처세도 탄력성이 매우 중요하다.

◇ 악담으로 들려도 그 말이 진솔할 때는 반드시 경청해야 한다. 사랑스럽게 들려도 그 말이 독이 될 것은 반드시 멀리해야 한다. 감정의 물결을 뛰어넘는 힘도 있어야  한다.

◇ 확신하던 것들이 은연중 형편없는 결과로 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인품이 경솔할수록 그 입에 장담과 확신이 많다. 신중은 겁이 아니라 후회를 막는 큰 지혜이다.

◇ 심하게 엎어지는 것은 대개 잘 나가던 사람들이고 우습게 잘 다치는 사람은 몸이 빠른 운동선수들이다. 방심에는 현자도 달인도 소용없다. 하나같이 소경일 뿐이다.

◇ 빠른 쥐를 잡는 고양이는 둔한 모습으로 자주 웅크린다. 정말 약은 사람은 약은 티를 내지 않는 법이다. 경망하고 우쭐하면 벌써 허한 속이 그대로 비치는 것이다.

◇ 마음을 하나로 모으면 강한 파워가 그 속에 있다. 의식이 혼란해서 잘 되는 일은 만에 한 가지도 없다.

◇ 싱거운 사람을 믿는 자는 아무도 없다. 모든 성공은 믿음을 바탕으로 건립된다. 경솔한 행동처럼 거래나 성공에 짐이 되는 장애는 없다. 조심하듯 진중하지 않을 수 없는 게 우리의 말이요, 또한 행동이다.

글  불지수련회 원장 德林 송상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