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를로르의 꾸뻬씨의 행복여행 중에 ‘모든 사람은 행복해야 될 의무가 있다.’고 했다. 마음이 불행한 사람은 정상적인 사고를 하기 어렵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얼마나 적극적으로 살았는가  이스라엘은 자주국방을 하기 위해 시리아의 핵시설을 공격하고 이란의 핵 과학자들을 제거했다. 자국의 행복을 위해 미래의 적들까지 찾아서 제거한 것이다.

한국은 너무 소극적인 삶을 살았고, 자신을 방어할 벽마저 제거하면서 평화를 외치고 있다. 그러면 과연 전쟁이 없는 세상이 올 것인가  이스라엘은 왜 그렇게도 적극적으로 자신의 적들을 제거하는가  나치가 정권을 잡은 동안 히틀러는 치밀하게 유대인들을 말살할 계획을 세워나갔다. 특히 유대인 말살을 연구하기 위해 심리학이 사용됐는데 그 심리학자들을 모아서 연구하는 집단 속에 유대인들도 있었다고 한다.

독일의 폴란드 침공 이후에 유대인들은 차별을 감수해야 했다. 그들은 본인 스스로 차별받는 삶에 대해 무감각해졌다. 그들은 단지 유대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영화 관람이나 도서관 등을 이용할 수가 없었다. 짐을 싣는 화물열차에 서서 며칠을 버틴다는 것도 무척 힘든 일임에도 수많은 유대인을 태우고 밤낮을 달려가 몇 명은 쓰러져 죽었다, 또한 대소변을 해결하는 것은 더 참기 어려운 본능이다. 사람들 앞에서 대소변을 봐야 하는 그들의 마음에는 스스로를 존엄한 인간으로 여기는 마음이 사라지고 또한 편히 한 두 시간이라고 쉬고 싶다는 열망에 끌려 다른 생각을 할 여유가 없었다고 한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끌려온 유대인은 10만 명이나 됐다고 한다.

그러나 단 50명의 독일 경비원을 그들은 운명처럼 받아들이고 아무도 저항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너무나 놀랍다. 심지어 소련군에 의해 해방을 맞고도 그들은 독일 군이 다시 올 것이라고 믿어서 수용소를 벗어나려고 하지 않았다고 한다. 밧줄에 묶인 새끼 코끼리가 길들여지는 것처럼 사람도 환경에 의해 마음이 먼저 길들여지고 삶도 운명처럼 길들여진다. 그런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그런지 유대인들은 이 세상에서 어느 누구보다도 자신의 생존에 대해 적극적이다.

치아가 안 좋으면 임플란트를 하고 얼굴이 못 생겼으면 성형수술을 한다. 불행하다며 그냥 가만히 있는데 어느 날 내게 행복이 찾아오기를 기대하지 말라. 그렇다면 그것은 행복이 아니고 행운이라고 해야 한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좀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 행복은 그냥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필자가 아는 한 부인이 있다. 신생아인 아들이 뇌수막염으로 뇌압이 상승해 눈알이 튀어나오고 체온이 40도에 육박해 사경을 오갔다. 의사는 아이를 포기하길 권했다. 하지만 부인은 포기할 수 없었다. 부인은 절망 중에도 끊임없이 한 줄기 희망을 찾아갔다. 결국 그녀는 자식을 살리기 위해 신앙의 힘을 빌려야 했고 신을 찾아 부르짖었다.

한편 옆 병상에 황달로 입원한 신생아가 있었다. 신생아에게 누구나 황달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황달이 낫지 않던 이유가 심장에 작은 구멍이 생겨서인데 자라면서 몇 번 수술을 받아야 된다고 의사가 말하자 아이의 엄마는 절망으로 아이의 손을 붙잡고 울기를 시작했다. 얼마 후에 아이들의 운명은 엇갈렸다. 엄마의 손을 통해 희망과 절망이 전달된 듯. 한 아이는 살고 한 아이는 죽었다. 엄마 마음에 품은 생명보다 귀한 희망이 전달이 된 것이다.

누구나 절망스러운 현실 앞에 설 때가 있다. 우리는 이때 쉽게 나를 절망 속에 내어주지 않는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 아이의 심장에 작은 구멍이 났다는 그 부인은 왜 희망을 찾아가지 않고 너무 쉽게 절망 속에 자신의 마음을 내어주었는지 아쉽기만 하다. 올 한해 우리 마음에 희망생각 제조기가 있어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적인 생각을 만들어 낸다면 날마다 기적적인 희망을 볼 수 있지 않겠는가  ‘행복한 사람은 다른 사람도 행복하게 만든다.’고 안네 프랑크는 <안네의 일기>에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