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올해는 한국역사의 큰 이정표인 3·1 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다. 정부와 각 지자체를 중심으로 관련 각종 기념 행사가 준비되고 있으며 국가보훈처는 광복회, 독림기념관과 공동으로 2019년 ‘이달의 독립운동가’ 13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2019년 1월의 선정 독립운동가는 유관순 선생이다. 유관순 선생은 조선 독립운동의 대명사로 3·1 운동을 이끌고 그 결과 18세의 나이에 고문 후유증으로 순국하였다. 3·1 운동은 1919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일본 식민지 지배에 저항해 온 국민이 동참한 항일독립운동으로 일제 강점기에 나타난 최대 규모의 민족운동이다.

일제의 무자비한 탄압 속에서도 민족운동은 계속되었고 독립 만세의 외침은 결코 멈추지 않았다. 3·1 운동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된 독립에 대한 온 국민의 의지는 결국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이라는 큰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이렇듯 한국사의 여러 기념일 중에서도 3월 1일은 매우 큰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나 요즘 3·1절에는 태극기를 게양한 가정이 점점 줄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태극기 게양에 대한 의미는 잊혀지고 있으며 더 나아가 태극기를 보관하고 있는 집도 줄어들고 있다. 3월 1일이 다가오면 학생들에게 3·1 운동과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질문하는 인터뷰 장면들을 볼 수 있다. 인터뷰에서 단순히 공휴일이라고만 생각하는 학생들과 ‘삼점일절’이라 부르는 학생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요즘 청소년들이 3‧1운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기에 교육시스템의 부재를 지적하고 그 처방도 내어 놓지만 단기간에 그칠 뿐이다. 역사를 기억하고 그 정신을 새기는 일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것이기에 아쉬울 뿐이다.

역사에 대한 관심 부재는 우리의 미래에 대한 부재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나라의 역사에는 흥망성쇠가 존재한다. 과거를 거울삼아 슬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고, 찬란한 문화역사는 계승 발전시켜야 하는 것이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의 사명이다. 독립운동가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고 말씀하셨다. 3·1 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2019년은 한국인으로서 우리 민족의 역사를 다시금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