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은 모든 사람이 일생동안 한번 이상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다. 두통은 크게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으로 나눌 수 있다.일차성 두통은 편두통, 긴장성 두통, 군발성 두통 등으로 특별한 검사가 필요치 않다. 이차성 두통은 뇌종양, 뇌출혈, 뇌수막염, 혈관염, 뇌압상승 등이 있으며 이 경우에는 CT검사, MRI검사와 뇌척수액검사 등을 시행하여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이차성 두통을 의심해야 하는 경우는 평소보다 빈도나 정도가 심해지는 경우, 의식소실이나 마비 등이 동반되는 경우, 약물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극심한 통증, 55세 이후에 시작하는 경우에 의심해 볼 수 있다. 대부분 이런 경우는 심각한 기저질환을 암시한다. 먼저 일차성 두통에서 긴장성 두통은 주로 아침부터 생기고 스트레스나 불안장애, 우울증 등과 관련 깊고 통증 양상은 뒷머리, 목 등이 지속적이며 둔한 통증이다. 가장 흔한 두통으로 진통소염제 등으로 호전된다.

편두통은 가족력이 대부분 있고 여성에 흔하며 정확한 병리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세로토닌 고갈과 관련이 있다. 이는 전조증상이 있을 수 있고 혈관성 두통으로 맥박이 뛰듯이 박동성이며 편측에 흔하고 안구증상이나 위장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유발인자는 월경 등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수면장애, 초콜렛, 치즈, 음주, 과로 등이 있다. 지속시간은 몇 시간에서 수일 이내이다. 편두통의 치료제는 세로토닌길항제가 효과적이며 관상동맥질환, 정신과 약물복용 시 위험할 수 있다. 또한 편두통이 자주 재발하는 경우에는 예방약을 장기간 투약해 볼 수 있다.

군발성 두통은 주로 젊은 남성에 흔하고 매우 드문 두통으로 음주와 관련이 있다. 통증 양상은 편측성으로 극심한 통증이 특징으로 화끈거리거나 찌르는 듯하며 눈물이나 콧물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치료는 편두통처럼 세로토닌길항제 등을 사용하며 특히 예방치료가 효과적이다. 이차성 두통인 경우 기저질환을 확인하며 치료하여야 한다. 그 외에도 두통을 유발하는 다양한 원인들이 있는데 약물복용, 대사장애, 축농증, 녹내장, 턱관절질환, 삼차신경통, 운동유발성 두통, 기침성 두통 등 여러 가지 두통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다.

강병선 / 진주 솔내과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