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원행스님)는 1월 18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불기2563(2019)년 한국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해 각 종단 대표 스님들 및 정관계 인사 25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신년하례법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종단협의회 회장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새해 법어를 통해 “2019년 한국불교는 국민과 불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여 화합하고 혁신하며 삶의 현장에서 함께하는 불교가 되어야 한다”며 “사찰과 종단의 운영, 신도 조직의 시스템, 전법 현장에서의 설법 내용 등 대중 일상의 곁에서 함께 하는 불교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청년 세대의 고통을 덜어주고 소외된 약자들을 지키는 친구가 되어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한다. 나아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남과 북이 굳건한 평화체계를 이뤄내는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영부인 김정숙 여사는 축사에서 “내 안에도 당신 안에도 부처가 있다. 상대의 눈동자에 담긴 모습을 ‘눈부처’라 한다고 들었다. 서로를 부처로 모시는 세상, 모두 존엄하게 살아가는 세상이 정부가 만들어가고자 하는 포용국가”라면서 “새해에는 모두가 저마다의 모양, 빛깔대로 피어나 온 세상 사람꽃으로 어우러지는 화엄세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회는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스님과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스님의 신년인사와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 정사의 신년발원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