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구청장 공한수)가 지역 청소년들의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올해 처음 실시한 청소년멘토링 사업이 초·중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청장 공약인 이 사업은 동아대학교 학생들과 관내 7개 초·중학교 학생들이 멘토와 멘티가 돼 개인별 맞춤형 학습지도와 바른 인성 함양에 초점을 맞추어 멘토링수업을 하는 것이다. 
 
서구는 이를 위해 동아대학교(총장 한석정), 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백동근)과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지난 3일부터 오는 23일까지 3주간 대학생 50명과 초·중학생 140명이 멘토 1명당 멘티 1~4명씩 맡아 국어·수학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불과 2주 만에 참가 학생은 “공부가 재밌다.”, “방학이 즐겁다.” 라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으며, 학교에서도 ‘학업’과 ‘인성’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것 같다며 크게 반기고 있다. 이는 지난 16일 천마초등학교(교장 손귀령) 4학년 교실에서도 그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 

멘토 김용희 씨는 “교과수업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이루어지고 있고, 축구·피구·캐치볼과 같은 운동이나 영어로 영화보기 등 비교과활동을 적절하게 섞어 진행한 것이 집중력을 높이고 흥미를 이끌어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