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싸이라는 가수가 ‘강남스타일’이라는 노래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적이 있다. 최근엔 방탄소년단이라는 그룹이 또한번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으며, 그들의 음악은 한류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의 음악 애호가들과 젊은이들에겐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들의 힘은 무엇이었을까  물론 가수이니 노래를 잘 불렀을 것이다. 그리고, 재미난 율동 혹은 군무라고 불리는 안무 덕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들의 음악은 우리가 흔히 아는 일반적인 방송 채널을 통해서 알려진 것이 아니다.

유튜브(youtube)라는 인터넷 매체를 통해 세상과 소통을 했으며, 이는 기존의 한정된 방송 매체의 한계를 넘어 전 세계가 공유하며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이다. 세상은 그렇게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이다. 방송매체는 이전에는 방송사만의 전유물로 여겨졌으며, 그들만의 영역이었다. 최근에는 유튜버(유튜브 매체를 이용하여 검색하고 콘텐츠를 올려 즐기는 이들)들의 영향을 받아 정치를 하는 정치인들도 너나없이 채널을 만들어 자기들의 정치색을 드러내며 대중들의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제는 남녀노소 하는 일에 구분 없이 유튜브를 통한, 혹은 인터넷 매체를 이용한 다양한 콘텐츠 전달에 노력을 하며, 이를 통한 수익창출 영역도 만들어 가고 있다.

최근 젊은 친구들의 검색 수단은 네이버, 다음이 아니라 유튜브이다.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영상을 보고, 그곳에서 배우고, 즐긴다. 지금 시간이 된다면 스마트폰을 통해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시기 바란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자신의 콘텐츠를 업로드하며 얼마나 많은 이들의 그것에 열광하는지를 말이다. 과연 불교는 그 자리를 잘 잡아가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역시나 우리 불교계는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아직 갈 길이 멀다.

물론 몇몇 뜻있는 분들의 노력이 있어 점점 그 양이 늘어나는 것은 분명하나, 아직도 대중들이 원하는 불교를 이야기하는 것은 한계가 보인다. 대중이 즐거워하고 그 대중들이 다시 절을 찾고 불교를 만나는 순환구조를 만들어 가는 것도 포교의 한 방편이지 않을까 여긴다. 자기 콘텐츠를 가진, 아니 스마트폰을 가진 불자라면 유튜버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지 추천해본다.

간단한 사찰소개 말고도 불교와 만나는 모든 일상이 콘텐츠가 될 것이며, 이는 각양각색의 시각을 가진 다수의 대중에겐 참신한 내용으로 다가갈 것이라 여긴다. 비단 유튜브가 아니더라도 페이스북을 통한 영상서비스, 네이버TV 등 다양한 영상 지원 매체들이 있으므로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매체로 선택해 자신의 매력, 불교의 매력을 카메라에 담아 여러 이들과 나누는 전법행을 해보는 것은 어떨지…

최대종 ㈜다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