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청 소리갤러리(B1)에서는 3월 25일 ~ 8월 15일 ‘생각의 편집’ 전시가 열린다. 이 전시는 4인의 미디어아트 작가(권오열, 백주미, 안명호, 오재형)가 만들어내는 ‘하나의 연출된 영상’으로 평면적이지 않고 소리갤러리라는 복도형 전시 장소에 특화되어 구성된다.



도시와 환경, 그리고 문화를 만들어내는 것은 사람들의 몫이다. 그렇기에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 노력, 생활은 오늘의 도시와 사회, 환경과 문화를 형성하는 기본이 된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인간의 경험, 노력, 생활을 바탕으로 ‘문화와 사회’를 추적하고자 하는 점에서 흥미를 끈다. 4인의 작가들이 함께하는 ‘생각의 편집’ 전시는 마치 뉴런의 신경전달 과정처럼 복도를 지나가는 과정속에서 느낄 수 있다.

‘시간(자연)의 흐름을 통해 형성되는 경계(권오열)’, ‘기억의 축적과 나의 형성(백주미)’, ‘경험 가운데 사라진 곳과 남겨진 곳에 대한 채집(안명호)’, ‘즉흥과 예술이 느끼게 할 감정의 기복(오재형)’이 스쳐가고 등장한다. 이번 전시는 4인의 작가들의 작업을 소리갤러리 공간에 맞춰 재연출한 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