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에 진한 의문이 없으면 큰 지혜는 결코
나오지 않는다. 밝은 통찰력과 절대의 신념도 그 시작은
바로 한 가닥의 짙은 의문이다

알기 쉽게 말하는 사람이 전문 용어를 쓰는 사람보다 전달에 훨씬 더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 유식한 말보다는 이해가 쉬운 지혜로운 말을 써야 한다. 지혜로운 현자들은 그 말을 대부분 쉽게 한다.

상대에게 불필요한 기대를 걸게 하는 것은 매우 좋지 않다. 거절하는 차가움 대신 할 수 없음을 분명하게 말해야 한다. 자신의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고 밝은 분위기가 상하지 않게끔 거절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간접적으로 하는 거절이 좋다.

쏠 개미도 서로 지날 때는 스킨십을 한다. 정이 없는 인간은 인격을 물을 필요조차 없다.

화를 잘 내는 사람에게 보여지는 두 가지의 공통점이 있다. 지식을 혼자 가졌다는 독선과 나밖에 모르는 이기심이다.

벨 것은 적절한 때 빨리 베는 것이 현명하다. 논의 벼도 때를 놓치면 아까운 곡식이 썩는다. 결단도 시기를 놓치면 결단이 아니다.

성자와 지식인은 비교할 대상이 못 된다. 반딧불과 태양은 같은 빛이지만 그 차원은 엄청나게 다르다. 지식과 지혜도 그런 차이가 있다.

기분을 좋게 하는 거짓말은 상대의 나쁜 병도 약 없이 치료하게 만든다. 나쁜 아부가 아니면 그것은 값비싼 화술이다.

훌륭한 사람들의 목표는 동요를 모를 만큼 뚜렷한 한 길로 내부의식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지극한 배려는 바로 향기가 진동하는 사랑이다. 그리고 애욕에 의한 사랑은 단순히 육체가 원하는 속 검은 지배욕과 탐욕에 지나지 않는다.

중요한 삶의 지혜가 있다. 명석한 투자는 바닥에서 일어나는 공포를 억제해야 하고 고가에서 일어나는 탐욕을 제압해야 한다. 또 초라할 때 매집에 들어가서 화려할 때 물건을 정리하는 것이다. 이런 소중한 법칙을 외면하면 모든 투자는 실답지 못하거나 위험하다.

도약이 빠를수록 자신의 위치나 존재가 불완전하다는 것을 안다. 그러기에 그들은 옆을 보거나 게으름을 피울 기회조차 없다. 긴장을 버린 발전은 꿈에도 생각할 수 없다.

같은 부류들이 서로 뭉치고 모이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너무 편 가르기에 익숙하고 시비나 논쟁을 직업처럼 즐기는 무리들이 만인에 도움을 주고 덕스럽게 행동하는 일은 결코 없다. 세상의 모든 크고 작은 소란들은 바로 그런 시비꾼들로부터 야기된다.

과거를 돌아보며 무지가 심했다고 절망할 필요는 없다. 알아버린 그 자체가 벌써 현명해져 있는 것이다. 문틈에 먼지가 보이는 것은 햇살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남을 비판하는 수준으로 자신을 평가하는 사람들은 작은 지혜를 가진 사람들이 아니다. 반드시 높이 뜨거나 멀리 뛸 사람들이다.

마음속에 진한 의문이 없으면 큰 지혜는 결코 나오지 않는다. 밝은 통찰력과 절대의 신념도 그 시작은 바로 한 가닥의 짙은 의문이다.

시간이 지나 부실해지는 것일수록 껍데기는 늘 요란하고 시끄럽다. 순간적인 것일수록 우리의 눈과 귀를 크게 자극한다.

분위기를 배제한 말은 대단히 조심해야 한다. 한 순간에 그의 지식과 능력, 인격을 모두 의심받게 만든다.

바람이 어찌 일정한 모습이 있겠는가  지웠다 부수었다 하는 인간의 마음도 이와 같다.

불지수련회 원장 덕림 송상섭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