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전통 공예의 미美 탐구 Ⅱ - 木 갈이공예전｣을 7월 10일(수)까지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강남구 삼성동)에서 개최한다.
갈이공예는 목재를 회전시켜가며 깎고 파내는 갈이질로서 제기, 물병, 항아리, 원반, 함지 등을 제작하고, 그 표면에 옻칠을 입히는 전통 공예기법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활용되었다. 또한 여러 공예품 중에서도 친근하고 아름다워 지금까지도 인정받고 있다.
갈이틀로 기물을 제작한 역사는 최소 기원전 1세기경의 전남 다호리 출토 유물로 시작하여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조선시대로 이어진다. 그러나 서구의 목선반 기계 도입으로 인해 점차 전통 제작기법이 사라져가고 있는 분야로 현재는 남원시를 비롯한 경기 일원의 극소수 장인들에 의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전시는 크게 유물, 전통방식, 현대작품으로 구성되었으며 인간문화재 칠장 정수화, 손대현 등 전통장인과 현대작가 23명이 참여했다. 유물의 경우, 기능에 충실하고 조형미가 뛰어난 18 ~ 19세기 작품 100여 점을 엄선하였다. 전통방식 작품들은 남원의 갈이장을 주축으로 순수한 전통 갈이틀로 제작된 공예품을 전시한다.
특히, 전통방식 공예품 총 25종 80여 점 가운데, 6종 14점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작품을 그대로 복원하여 수준 높은 갈이공예 기술을 전승하고 있는 오늘날의 장인들의 솜씨를 감상할 수 있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기타 자세한 문의는 한국문화재재단 홈페이지(
www.chf.or.kr)와 한국문화재재단 공예진흥팀(02-3011-2164)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