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주박물관(관장 김규동)은 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의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하여 오는 7월 10일까지 ‘마곡사, 어제와 오늘’ 사진전을 개최한다.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에 위치한 마곡사는 충남불교를 대표하는 천년 고찰로 선덕여왕의 후원을 받아 자장율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하며 근대기에는 남방화소(南方畫所)로 불리며 많은 화승을 배출했다.

마곡사는 마곡천을 중심으로 북쪽으로 대광보전(보물 제802호)‧대웅보전(보물 제801호)‧오층석탑(보물 제799호) 등이, 남쪽으로 영산전(보물 제800호)‧홍성루‧해탈문과 천왕문 등이 배치되어 있다.

영산전‧해탈문 등 남쪽 영역은 마곡사 창건 당시 중심 영역이었으며, 사찰을 확장하면서 북쪽 영역으로 새로운 불사가 이루어져 현재의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과거의 역사와 현재의 모습이 담긴 마곡사는 수행과 신앙, 생활이 이루어지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6월 통도사‧법주사 등과 함께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Sansa, Buddhist Mountain Monasteries in Korea)”으로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됐다.

세계유산등재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특별전은 일제강점기 유리건판 사진과 현재 사진을 함께 비교하여 마곡사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아울러 서양화, 한국화, 도자기, 로고, 캐릭터, 조각, 옻칠 등 지역 작가 33명이 참여하는 ‘마곡사의 향기Ⅱ’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