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탈의 도를 모르면 영원히 한심한 범부를 면치 못하고
투자법과 경영술을 모르면 귀중한 시간과 땀을 소모하게 돼

부(富)를 일궈내는 방법은 부자들이 그 길의 사부(師父)다. 또 그 길은 알기도 힘들지만 알아도 쉽게 가르쳐주지 않는 유난히 비밀스러운 길이다.

해탈의 도를 모르면 영원히 한심한 범부를 면치 못하고 투자법과 경영술을 모르면 귀중한 시간과 땀을 소모하게 된다.

큰 부자는 과거세에 보시를 많이 한 선업(善業)의 소치요, 작은 부자는 현세에 힘쓴 노력의 결과가 분명하다.

가난처럼 큰 고행도 없다. 빈곤은 적극적으로 타개할 대상이지 활력을 포기하고 허우적거릴 대상이 아니다.

우리가 잘 알듯이 경제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과 다르지 않다. 경제도 일정부분은 변화의 리듬을 타지만 대체적으로 그 출렁댐은 변덕스러운 날씨와도 같다. 복합적 변수를 띄고 있어 예측을 어렵게 하고 단순한 지식을 가지고는 예단할 수 없는 다중화면으로 움직이는 일종의 동영상과도 같다.

대개 장사란 도(道)보다 술(術)이 앞선다. 그만큼 이익을 취하는 현장은 거친 욕심에 기초를 두고 있어서 아름다운 덕도 뒤로 밀리는 살벌한 세계임에 틀림없다.

서해안 바닷가를 가보라! 물이 넘실댈 때는 헤엄 잘 치는 사람도 썩은 조개껍질 하나를 못 줍는다. 물이 빠져야만 편안히 왕조개도 줍고 굵은 낙지도 잡는다.부자들은 경기가 흥청댈 때보다 경기가 최악일 때 밀려나오는 알토란과 같은 물건을 손에 넣는다. IMF때 싸게 나온 상가나 토지를 대담하게 헐값에 매입한 사람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큰 부자로 변신했다. 부자는 공격성 기질이 있다. 대중들의 공포심을 역이용한다. 즉 경기가 공황이 와서 많은 이들이 주눅이 들고 겁에 질릴 때 오히려 대중이 방심한는 기회를 포착해 그 틈새를 활용한는 지혜가 있다. 대담하게 움직이지만 실은 결과를 알고 대들기 때문에 바보들이 벌이는 무모한 대담성과는 전혀 내막이 다르다.값도 한 곳이 폭등하는 것은 매매가 상승의 신호탄이다. 그때는 바로 번질 그 옆을 빠르게 공략하는 것이다. 한 곳이 몹시 오를 때는 주변을 바삐 탐색할 때요, 전체가 고루 오르면 그 매물은 빨리 정리할 때다.

거품 거품 하면서도 계속 오르는 것이 부동산의 생리다. 돈 버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들떠있는 대중들과 반대로 움직이며 기회를 보는 것이다.
경제는 언제나 정체나 폭락이 있음으로 부자들이 돈 벌 기회를 쉽게 잘 챙기는 것이다.

옛날, 강남의 호박밭을 두 세배 더 주고 산 사람들은 다 부자가 됐다. 부를 이루는 데는 잔꾀나 눈앞의 욕심보다는 넉넉한 덕을 갖춘 혜안이 꼭 있어야 한다.

비싼 정보는 늘 부자들 옆으로 모인다. 또 부자를 욕하고 증오하는 것은 한 평생 가난뱅이를 면치 못할 운명이다.

부자도 단기간에 되려고 하면 망할 일만 쉽게 생긴다. 건물도 바닥부터 차분하게 다진 건물이 높이 잘 올라간다.

오르고 내리는 데도 법칙이 있다. 대개 단기 폭등은 단기 폭락을 가져오고 장기 폭등은 장기 하락을 가져온다. 경기는 일직선으로 진행되지 않고 언제나 등락을 거듭하는 포물선을 그리게 마련이다. 내렸다고 해서 계속 내려가는 것도 아니고, 올라간다 해서 계속 오르는 것도 아니다. 오르기 위해서 떨어지고 떨어지기 위해서 오른다. 눈앞의 화면보다는 큰 그림을 잘 봐야 성공한다.

경력이 많은 전문가 셋만 자기 주변에 있어도 그 방향의 내막을 알거나 에측하는 데는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불지수련회 원장 덕림 송상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