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통도사성보박물관, 개관 20주년 범하스님 추모논총집 발간

 

불교미술사학회(학회장 송천)는 지난달 30일 전문 학술논문집 ‘불교미술사학’ 제28집을 발행했다.
 

지난 2003년 창간호를 시작으로 약 16년간 발행된 ‘불교미술사학’은 1년에 2차례 발행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한국연구재단 학술지 평가에서 공식 등재지로 선정된 한국 사찰에서 발행되는 유일한 등재 학술지다.

이번에 발행된 28집은 한국 사찰박물관의 효시인 통도사성보박물관이 신축개관 20주년을 맞아

초대 불교미술사학회장과 박물관장을 역임한 범하당 명정종사의 업적과 공로를 기리는 추모논문집으로 발간했다.

범하스님은 1947년 경북 경주에서 출생했고 1961년 통도사에서 혜안 법인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87년부터 입적 전인 2013년까지 통도사성보박물관장을 지내면서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 초대 관장과

성보문화재연구원 이사장, 문화재청 동산분과 문화재위원을 역임하는 등 불교문화재 전문가이자

학승으로써의 면모를 입증했다.

이번 추모논총인 ‘불교미술사학’ 제28집은 평소 스님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던

김종규(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 등 3인의 추도사와 건축 5편, 조각 7편, 회화·사경 11편,

공예 4편, 불교민속 1편, 기획논문 2편 등 각계 전문가들의 학술논고 총 30편이 실려 있어

향후 불교미술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불교미술사학회는 이번 추모논문집 발간에만 그치지 않고,

12월 말 범하스님 추모제에 맞춰 봉정식을 거행하며 2020년 학회 창립 20주년 기념

특별세미나를 기획 중이다.

불교미술사학회장이자 통도사성보박물관장인 송천스님은 이번 논총 발간에 대해

“성보박물관 발전과 불교문화재 연구에 큰 기여를 하신 범하스님의 뜻이 이번 추모논총으로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달 안에 발행한 논문집을 전국 국·공립도서관과 대학도서관,

 학술단체 등에 배포할 예정”이라며 “학회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