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

지방간은 간 내에 과도한 지방(중성지방)이 축적되어 발생하는데 최근 우리나라에서 비만 인구가 증가하고

생활습관의 변화로 인해 지방간 유병률이 매우 증가하고 있다.

외국의 경우 간 기능 이상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의 60~80%가 지방간이 원인인 경우가 가장 많으며

전체 인구의 1/3이 지방간이라는 연구가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이러한 지방간이 임상적으로 중요한 점은 대사 증후군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지방간의 원인은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그 외의 원인인 비알콜성 지방간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알코올성 지방간은 음주로 인해 영양결핍이 초래되고 간세포에 지방이 축척되고

술의 대사산물이 간을 손상시켜 발생하게 된다.

간세포의 파괴와 염증반응으로 인해 진행할 경우 알코올성 간염으로 이행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금주를 하게 되면 회복이 가능하지만 지속적으로 음주하게 되면 알코올성 간경병증으로 진행하고

 간부전이나 간암 등의 합병증으로 이행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남자는 하루 30g, 여자는 2g 이상을 마시면 지방간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 더 중요성이 증가하는 비알콜성 지방간은 가장 흔한 원인은 비만이며,

당뇨병, 갑상선기능 저하증 스테로이드나 심장약 등 약물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지방간의 증상은 대부분 거의 없으며 간혹 우상복부 통증이 나 피로감 등을 호소할 수 있다.

지방간의 진단은 지속적인 음주력이 있거나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을 진단받거나 치료 중인 경우 의심할 수 있는데

 임상적으로 진단은 초음파 검사로 가능한데 간 기능 검사와 함께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검사이다.

초음파 검사로 지방간의 정도를 경도, 중등도, 고도로 분류 할 수 있다.

혈액검사에서는 AST, GGT 검사가 있다. 드물게 간 조직 검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동반된 염증이나 섬유화를 확인하여 환자의 장기 예후를 판단하기 위해 검사를 하기도 한다.

지방간 환자에서 약 10% 정도는 지방 간염으로 이행할 수 있으며

지방 간염에서 10~20%는 지방 간경변으로 진행한다고 알려져 있어 단순한 질환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지속적인 추적 검사가 필요하다.

지방간의 치료는 알코올성 지방간은 금주가 가장 중요하고 확실한 치료이다.

 대부분 6~8주 정도의 금주로도 호전이 될 수 있다.

 이후에도 남자인 경우 1주일에 소주 2병 이하 여성은 1병 이하로 절주하며

한번 음주 후에 2~3일 정도의 금주 기간이 필요하며 음주 시에도 영양부족 등을 염두에 두 여야 한다.

비알콜성 지방간의 치료는 그 원인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먼저 비만인 경우는 현재 체중에서 10% 감량을 목표로 하여야 한다.(5% 정도로도 임상적 호전이 있다.)

고칼로리 식이를 피하고 운동을 병행하여야 효과적이다.

비알콜성 지방간은 간 자체의 문제보다도 대사증후군에 의한 심혈관계 합병증이 더 중요하므로

지속적인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