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지금까지 여러분이 알았던 절대성 상대성 이런 말귀와는 문제가 조금 다를 거예요. 그러하니 우선 이 절대성 자리는 불변이라. 변하는 것이 없어. 상대성, 이건 변용이라. 한문자로 말하면 변용이라 이래 쓰는 데 변하는 거라 그 말입니다. 벌써 절대성 자리, 빛깔도 소리도 냄새도 없어. 이건 모습이기 때문에. 여러분의 몸뚱어리 이거 모습이거든. 저 나무 저거 모습이거든. 덕림사 이거 다 모습이거든. 내다 니다 다 모습놀이 아니에요  이거 미묘한 관계가 있어. 왜 그러냐면 우리는 이것부터 알아야 됩니다. 지구, 상대성 아니에요  태양, 상대성 아니에요  어디서 왔느냐 말이여. 온 자리가 있어야 있을 것 아니겠어요 


지구, 태양이니 뭣이니 일체만법, 요거 일체만법이라 써도 좋아요. 일체만법은 다 상대성이다. 상대성 이건 절대성이여. 일체만법이고 뭣 이고가 다 끊어진 자리라. 언어가 도단된 자리라. 무 사념처라. 어제 강혜 스님이 말이지 어떤 높은 스님하고 서로 얘기하는데 무 사념처이기 때문에 석가도 알지 못하는 그 소식이라 하니 그 양반이 아마 한고비 넘었다고 나는 생각이 됩니다. 이건 내 생각인데. 여기는 말이 안돼. 이 자리는 있다고 해도 말이 안 되고 없다 해도 말이 안돼. 이 자리. 하나의 슬기자리거든. 이 자리는 말이지 모습이 있어. 일체, 상대성, 모습이 있어.


그러면 여기에서 우리가 크게 느낄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러면 상대성은 어디서 왔느냐. 어디서 왔겠습니까  여러분 내가 물을 테니까 여러분들 답해요. 여기 공부하는 자리니 그래야 됩니다. 뭐, 이전과는 좀 다를 런지 모르죠. 이 공부를 시키는 방편도, 시절과 인연에 따라서 방편이 달라야 됩니다. 그러하기 때문에 예불하는 거라든지 참선하는 거라든지, 하안거 고치라고 그리 합니다. 큰 스님들 보면 나 고치라고 합니다. 그거 안 된다 말이여. 긍정해요. 그 젊은 사람들을 말이지 삼시 세 끼 먹여 놓고 앉기만 앉혀 놓으면 어떻게 되느냐 말이여. 그러면 하루에 한 번씩 설법하라고 나 이리 합니다. 일 시켜라. 상대성, 변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일하는 것, 변하는 도리 아니에요  노동하는 것. 일을 하기 위해서 일이 아니라 상대성을 굴리는 거라. 변하는 거라. 상대성은 일 분 일초가 그대로 있지 않해. 일 분 일초가 그대로 있지 않고 변하는 도리가 있기 때문에 여러분은 갓난아기 때부터 지금 이 몸뚱어리를 가지고 있거든. 일 분 일초라도 쉬지 안 하기 때문에 나중에 이 몸뚱이 늙어서 나중에 불구덩이나 흙구덩이로 가거든. 그럼 불구덩이나 흙구덩이로 가는 거 뭣이여. 그건 생사거든. 생사는 여기에 속한 거여. 여러분들 아십니까  여기에 속한 거여. 그렇게 않으면 안돼요. 변하지 않으면 안돼. 그러나 이 자리는 변할 라야 변할 것이 없어.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 절대성 자리가 의젓하게 있기 때문에 상대성이 번듯이 나투는 거여. 상대성이 번듯한 이 소식에는 의젓한 절대성 자리가 그대로 깔려가 있어. 내가 말이 깔려가 있지 그대로라. 말이 깔려가 있지. 그러나 얘기를 하자면 말이지 이런 말을 안 빌릴 도리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 자리는 어려우니까 우선 차치해 놓고. 이 자리는 자꾸 변하는 거라. 그런데 이거는 곧 알 수가 있어. 아무리 멍텅구리라도 알아. 변하기 때문에 꽃이 피어. 변하기 때문에 꽃이 떨어져. 변하기 때문에 어린애가 자라. 자라서 학교도 가고이래. 장가도 가고 사업도 하고 이래. 가정도 가지고 이래. 변하기 때문에 나중에 늙어서 병들어서 죽는 거여. 이건 누가 부인하느냐 말이여. 이건 부인 못해. 변하기 때문에 부처님 삼십이상 팔십종호도 나중에 돌아가셨거든.

자, 이거 무슨 도리여  거 상대성 도리거든. 그런데 나는 여기에서 한 가지 말을 해 놓고 다른 걸로 넘어가서 나중에 해답을 하도록 하죠. 부처님 돌아가신 거 아니여. 변하는데 돌아가시지 않았다는 건 내 말이 억지 말이거든. 나 억지 말 아니여. 나도 난 것이 아니여. 부처님. 돌아가셔도 돌아가신 거 아니여. 이건 여러분들이 알 거라. 문제는 알고 있어. 어째서 그러느냐. 요 문제의 해답이 나와야 그걸 알아. 우리가 공부하는 건 이거 하나 알기 위해서 공부하는 거예요. 견성, 이거 하나 알기 위해서 견성이니 뭣이니 이런 말 쓰는 거예요. 이걸 알게 되면 말이지 온 누리의 이치를 다 알아버려요. 온 누리의 이치뿐 아니라 자기 자신의 그것도 다 알아.

그러하니 그건 차치하고. 만약. 이 자리는 절대성 자리니까 변할 것이 없다는 걸 알았으니까 이 자리는 나 말 안 합니다. 말 해봤든 말이 성립이 안돼. 왜 그러느냐 말이지. 여러분이 가지고 있어, 이 자리. 가지고 있기 때문에 또 요 자리를 가지고 있어. 이 자리(절대성 자리)가 없으면 이 자리(상대성 자리)가 이루어지질 안 해. 이 자리가 이루어져서 모든 작용을 해. 하면 이 자리가 엄연히 있어. 그러니까 이 자리(절대성 자리)는 내가 말 안 한다 이 말이여. 그런데 이 자리는 마음이라 해도 좋고 뭐라 해도 좋고. 다시 말하자면 이 자리는 불변 신, 몸 신자 하나 더 붙이자. 요 자리는 변혁 신, 변하는 몸이라. 그럼 색신 아니에요  요건 색신,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색신, 요 자리는 불변신이거든.


그렇다면은 이 자리(절대성)가 있기 때문에 이 자리(상대성)가 나투어 지는 거라. 그럼 지구도 태양도 그렇나  그렇지요. 이 절대성 자리, 이걸 법성체라고 해 봅시다. 이름을 지어서. 법성체라. 법성품의 체라. 요렇게 이름을 지어봅시다. 이 자리가 있기 때문에. 이 자리가 있음으로써 말미암아서 법성토를 나투어. 이거 세계란 말이거든. 토(土), 나라라고 쓸 때도 이래 쓸 때가 있고 세계라고 쓸 때도 이래 쓸 때가 있어요. 우리는 법성토. 내가 변혁신이니까, 다시 말하자면 색신이니까. 제 이의 소식이니까 제 이의 소식이니까 상대성이여. 그럼 땅덩어리. 이거 모습이 있어. 제이의 소식이 큰 세계를 이루고 있어. 큰 세계를. 큰 세계든지 적은 세계든지 간에 그건 별 문제로 하고. 법성토를 이루고 있다 말이지.

그러면 이 큰 세계가 어마어마한 겁니다 여러분. 지구, 빛이 1초에 지구를 일곱 바퀴 반을 돈다고 이래 되가 있습니다. 이런 것은 어디서 왔느냐. 온 데가 있어야 있는 거 아니겠어요  여러분, 생각해 보세요. 이 점을 갖다 등한히 들 해. 이 점을 등한히 하고 자꾸 딴 거만 생각하고 있어. 어디서 왔겠습니까  이것부터 우리 압시다. 이거 내가 묻겠어요. 어디서 왔겠습니까 여러분. 이걸 알면은 어제 박보살이 말이지 허공은 마음에 의지해가 있다는 이 사실을 알게 됩니다. 원 박보살이 알고 말했든 모르고 말했든 들어서 말했든 말이지 고 말이 맞거든. 요거 조금 어려운 말이에요. 납득도, 처음에 얼른 들어선 말이지 얼른 납득이 탁 안 가는 얘깁니다. 공부를 한 분들이야 말하기 전에 착착착착 이래 알아채지만.

그러면 이 상대성, 그러니까 여기는 말이지 우리의 몸도 들었고 꽃도 들었고 나무도 들었고 이 지구도 들었고 뭐 태양이니 뭣이니 별이니 뭣이니 다 들었어. 극락세계, 지옥 다 여기 들었습니다. 극락세계도 하나의 모습. 그러나 모습은 모습이라도 법이 굴리어진 극락세계여. 지옥도 하나의 모습. 그거도 법이 굴리어지는 세계여. 여러분. 요 말 간단하죠. 극락세계도 법이 굴리어지는 세계라. 그럼 상대성이거든. 법을 굴린다는 건 문제가 또 다르거든. 지옥도 법이 굴리어지는 세계라. 법이 굴리어진다는 건 문제가 다르단 말이여